학생들·대책위 명확한 사인규명 촉구

20일 (목)조선대에서 전행될 예정이었던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 개강투쟁 선포식’을 전투경찰(전경)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류재을군(조선대 사회행정·2)이 전경과 대치중 쓰러져 조선대병원으로 옮겼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사망했다.

병원측에서는 사망원인을 심장마비로 밝히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학생들과 목격자들은 ‘전경과 백골단들이 학내진입을 시도하면서 최루탄과 돌 등을 무차별 난사했고 이 과정에서 류군은 심장부근에 전경이 던진 돌을 맞은 후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주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상태이며 중부경찰서는 류군의 아버지에게도 부검을 강요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시신탈취를 우려하며 사수하기 위해 교대로 영안실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류군의 사망이후 21일 (금)광주, 서울 등 전국 곳곳에 ‘고 류재을 학우 추모집회 및 살인폭력만해 규탄집회’가 열렸으며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조직됐다.

학교대표와 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에서는 이후 대응으로 경찰부검반대와 명확한 사인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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