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90년대 8백만 노동청년의 가슴에 살아 부활을 꿈꾼다? 이제 막 출생신고를 하는 이들에게는 조금은 버거운 기대일 수 있겠으나 ‘한국노동청년연대(한청연)’가 4일(일) 서강대에서 전국적 노동청년 단결체로의 비상을 위한 발족식을 가졌다.

한청연은 작년 7월 ‘8백만 청년노동자와 함께하는 노동 청년회(함노청)’주최로 열린 토론회 ‘노동청년 운동회의 현황, 역사, 전망’을 통해 청년 노동자의 전국적인 연대 필요성을 확인, ‘인천노동청년회’등 4개 단체와 연대를 통해 거듭난 단체. 이러한 한청연은 실천적 사업을 벌여낼 분과 , 청년 노동자들의 일반적 교육과 토론의 모임인 분반, 공통의 취미 생활을 통해 삶을 나누어갈 소모임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현재 한국사회의 청년들이 함께 살아가는 의의를 찾고 건강한 노조를 건설할 수 있도록 교육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

구상중인 올 상반기 각 지부별 독자 교육사업과 하반기 ‘청년 노동자 학교’또한 그 하나. 이외에도 한청연은 청년노동자들이 민주노총으로 올바르게 결합할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4월 총선시기에는 민중생존권보장, 노도악법 철폐, 보수정치 규탄선전 사업도 벌여나갈 계획이라는데. 이처럼 알찬 포부를 안고잇는 한청연 을 이끌어 갈 초대의장 이기주씨는 “90년대 한국 자본주의의 고용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학사회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미래노동자’라는 의식으로 한청연과 같은 노동청년회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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