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학생 하나됨 실천하는 계기
농민 ·학생 하나됨 실천하는 계기
  • 이대학보
  • 승인 199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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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군·영양군 농민회 주최 1근에 3천 2백원…시중가격보다 10%싸
「소비자 싼값을 농민에게 제 값을」이라는 기치아래 총학생회는 안동군 및 영양군 농민회와 함께 17일(월)~27일(목)이화광장에서 고추 1만근을 직판하기로 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고추는 시장에서 최상품으로 팔리는 것이며가격은 1근에 3천 2백원씩 10군단위로 포장·판매된다.

이 가격은 전국농민회총연(이하 총연)에서 농민들의 생산비에 따라 산출한 것이며 시중가격보다 10%싸게 책정한 것이다.

이밖에 주최측은 『가루로 빻은 경우 1백우너을 추가하고, 1백 50근 이상을 구입하면 배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사업은 88년부터 건국대, 한양대 등 몇몇 학교를 중심으로 실시되어 왔으나 본교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같은 직판사업은 군 농민회에서 90년 봄농활때부터 계속 제기해왔으나, 지난 7일(금)「우루과이렵상저지 및 농민 생존권 쟁추 농민집회」이후 각 단대 연대사업부장들과의 논의속에서 구체화되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농민부과자 김아영양(사학·4)은 『우루과이라운드를 통한 농수산물 전면개방으로 각종 농산물파동이 일어나고, 여러차례의 중간단계를 거치는 유통구조로 생산지에서는 가격폭락,소비지에서는 물가인상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직거래는 경제협동 사업의 일환으로서 농민·학생 연대 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에 직거래를 하게된 안동군과 영양군은 89년부터 본교에서 농촌활동을 실시하는 곳이기도 하다.

더우기 안동군은 담배를 주요작물로 재배해왔으나 양담배수입으로 인해 현재 80야 담배재배 농가 중 7가구를 제회, 대다수 가정부장려작물인 고추로 바꾸었다가 파동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학생 연대사업을 맡고 있ㅥ 전농 협동사업국장 박경범씨는 『직거래는 산지와 소비지의 직접연결로 상호 이익을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많은 농민들의 참여로 전농의 대중적 토대를 확산시키고 나아가 지역별로 산재해 있는 농민들을 작목별로 조직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군, 영양군, 봉화군 농민희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본교와 서강대, 상명여대가 동시에 개최한다.

따라서 지하철 선전전이나 벽보작업등의 홍보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본교는 14일(금)부터 서대문구지역을 중심으로 일간지에 홍보물을 끼워서 배부했으며 서강대는 마포구,상명여대는 종로구를 각각 담당하여 지역주민의 참여를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2달에 걸쳐 2만근에 가까운 고추를 판매한 서강대의 경우 판매자용 영수증을 만들어 일시적인 상거래를 넘어서 고객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에 본교에서도 영수증과 함께 고추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김현정양(행정·4)은 『고추직거래에 대한 홍보가 늦은 감이 있지만 많은 학생·학부모님들의 참여속에 좋은 결과가 나오 매년 이런 직거래가 계속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