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위기 감도는 홍은동 재개발지역을 찾아

이 추운 겨울에 강제철거라니 어디로 가란 말입니까? 철거위기 감도는 홍은동 재개발 지역을 찾아 홍은동 재개발지역에는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철거에 최대한의 대응을 하기위해 못 쓰게된 다이어더비가 동네어귀에 드문드문 쌓여있다.

정권의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더욱 노골화된 강제철거로 잠원동·꽃마을등지를 포함하여 이미 7개지역애 철거가 강행된 상태에서 홍은동에도 긴장감이 감돌고있다.

홍은동 재개발지역은 풍림Apt와 문화촌APT 사이에 위치한 홍은동 5-3지구로서 324세대 약 1천여평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보통 4년에서 길게는 20년까지 이 지역에서 거주해온 홍은동 주민들은 이제 15일(수)서울시에서 내려오게될 「홍은동 합동 재개발 시행인가」에 집중을 모으고 있다.

여타 지역에서 「사업 시행인가」가 나면 곧바로 철거가 들어오는 실정이기에, 이 지역주민들은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경찰과 철거깡패의 강제철거에 맞서 추운 겨울이 더욱 냉혹하기만 하다.

이에 홍은동 세입자대책위는 「영구임대주택」쟁취를 내걸고 있다.

이전에 타 지역이 철거되는 경우, 이주대책으로 87에는 단지 소액의 이주비나 「빙 1칸분양권」을 지급받았었다.

그런데 「방1칸 분양권」은 그 분양권과 함께 입주금 1천 6백만원정도가 있어야 실제 입주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 이들이 빈민층임을 고려할때, 「방 1칸 입주권」은 현실성이 희박한 대안일뿐더러 일부재벌에게 투기가 조장될뿐이다.

서울지역철거민협의회 조직국장 이현순씨는 『빈민지역 주민은 보통 20~1백만원정도의 보증그머에 월4~5만원의 세로 주거비를 충당하는 이들로서, 이들이 현주거지역에서 철거될 경우 더이상 대한민국에는 그들이 발붙일일 곳은 없습니다』라며 『이렇게 현실적으로 「살집」이 필요한 이들이게 「분양권」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는 정부에서 관장하고 주민은 평생 안정적으로 세들어 살수있는 「영구임대주택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라고 지적한다.

그동안 홍은동 세입자대책위는 계속적인 투쟁을 통해 10원 29일 구청에서 구두로나마 보증금 2백만원에 월 2만 5천원짜리 16평형임대아파트를 쟁취해 냈다.

그러나 앞으로 현실로 다가올 15일 사업시행인가후 철거에 맞서 「서울시 세입자대책방침」으로 임대주택을 공적인 서류로 받아내야한다.

그러나 영구임대주탸ㄱ이 쟁취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완전한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그 집이 주어지는 것은 최소 2년후이기에, 이에 따른 「가수용 시설」은 필수적인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사업변경고시안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5-3지경에서 48번지를 따로 떼내어, 71번지를 먼저 개발하고 48번지는 나중에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는 전체 세입자의 송동투쟁을 분열하기 위한 것임이 명백하다.

또한 그나마 71번지주민에게만 임대주택을 주고 48번지 주민에게는 주지않는 부당함이 자행될 가능성이 크므로 세입자대책위는 그 변경인가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이 지역 세입자대책위 총무황춘하씨는 『갈 곳만 있으면 우리가 알아서 나가지요. 또한 이 겨울에 강제철거하면 자식들을 데리고 길거리에 나앉아 죽으라는 소리입니까?』라고 라고 막막한 심증을 밝히며, 이지역 주민「모두」에게 영구임대주택과 가수용시설은 필수적입니다』라고 지적한다.

홍은동 세입자대책위는 앞으로 예상되는 철거에 맞거 전경진압대비용 폐타이어 등 물품을 준비하고, 주민들의 단결투쟁을 위해 매주 1번씩 회의를 통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이지역에서 「공부방활동」을 하고있는 본교 사대와 동아리 「쿠사」등 서울시 12개 학교는 대책없는 강제철고의 부당성을 알리는 교문선전전등 활발한 반민·학생연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홍은동 지역에서의 생존권적 요구인 「영구임대주택」 쟁취는 홍은동 주민의 단결투쟁과 시민·학생의 활발한 여론과 지원으로만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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