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총련 진군식 원천봉쇄로 건국대로 옮겨…1만여명 참가

「친미파쇼야합민자당 장기집권음모 분쇄를 위한 서을지역 40만 청년학고 2학기 투쟁선포식이 서총련주최로 지난 20일(목)오후3시 본교생 2백여명을 포함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국대 10.28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고려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 봉쇄로 건국대에서 열렸으며 학생들은 19일(수)부터 철야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본집회에서 서총련 의장 윤진호군(고려대총학생회장 산공·4)은 대회사를 통해 『우루과의 라운드에 따른 농수산물 수입 전면개방과 최근 겪은 수해에도 불구하고 고액의 방위비를 요구하는 미국과 대미의존적인정부를 규탄한다』며 『현재 정부는 군조직법과 방송법개약을 통해 내각제개헌 음모에 따른 장기화집권계획을 더욱 노골화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총련은 투쟁선언문을 통해 ▲내각제 개헌에 의한 장기집권음모저지▲민중생존권 쟁취 투쟁에 적극지원▲군사적 긴장상태 해소와 군축투쟁전개▲국민연합 주최로 22일(토)열릴 예정인 「민자당일당 국회 해산과 민중기본권 쟁취대회」성사▲9.26 천개학과 방북교류에 주력할 것등을 결의했다.

또한 이날 집회에서 서총련 학추위사업보고를 통해 서총련학추위 위원장 이재진군(시립대통학생회장 도시계획·4)은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 석방없이 이루어지고있는 북방정책은 정부가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기만적인 것』라며 『이에 학추위는 자주적인 교류를 추진하는 가운데 25(화)~27(목)방북투쟁기간에 있을 과별 방북성사를 위한 조선학생위원회와의 실무회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이어 학생들은 교문밖 진출을 시도 했으나 경찰의 진압으로 저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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