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천원 인상요구… 노동자12명 해고

「영등포지구연대 및 광림노조사수결의대회」가 29일(수)오후 7시 성문밖 교회에서 있었다.

본교생 20여명을 포함해 역 200여명이 모인 이대회는 지난 5월3일(목)~4일(금)총파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온 광림노조의 임금투쟁에 대한 공권력 투입과 익달은 노조간부들의구속등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결의를 다지기 위한 장이었다.

개회사에서 민경림씨(영등포지구위원장)는 『노동자를 지켜줘야할 노동법이 오히려 노동자를 탄압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면서 노동악법개정의 필요성과 노조탄압의 부정성을 주장했다.

이어 김경은씨(전노협 중앙위원회 부의장) 는『광림노조의 투쟁은 한회사만의 고립된 투쟁이 아닌 민중전체가 민주화로 나아가기위한 몸짓의 일부일뿐』이라고 하면서『현재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와 주장이 탄압받는 상황은 노동악법과 일부의 이해타산에만 치중한 정책등 사회의 구조적 모순때문이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동자·학생·빈민간의 단합된 의지가 요구된다』며 연대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광림노조원들은 88년10월에 노조를 세운이래 영등포·강서지구 노동운동의 핵심이 되어왔다.

노조측은 현재 월20만원 정도의 봉급에서 올해 최소한 일당 천원임금인상을 회사측에 요구하다 최승녀 노동위원장등 간부3명을 비롯해 12명이 해고를 당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림노조원들은 이러한 탄압상황을 상황극「철의 노동자」로 극화시켰으며 이외에도 노동자문화예술협의회소속의 노래패「새벽」과 서총련문화선봉대의 공연등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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