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언협」기자구속규탄…국보법철폐 서명운동준비

「대학언론탄압분쇄및 국보법철폐를 위한 서울지역 대학언론 선전일꾼 결의대회」가 지난 23일(목)오후 3시 서강대 삼민광장에서 열렸다.

「40만 청년학도와 함계 자주언론쟁취 그 한길로」라는 구호아래 이 집회에 모인 6백여 대학언론사 소속 기자들은 각 언론사별로 탄압사혜를 보고하고 대응책을 모색, 앞으로의 투쟁결의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지역대학언론협의회 건설준비위원회(이하 서언협 건준위)의장 이한기군(서강대언론연합회 의장)은 『5.6조치 이후 계속되는 대학언론 탄압이 「대학신문 평점제」라는 형식으로 노골화 되고 있다』면서 기사 하나하나에 점수를 매기는 문교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서울지역 대학신문기자연합 의장 서창훈군(동국대 신문사편집장)은 『대학언론탄압은 대학언론사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실천적 대학언론과 학생대중의 결합을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서 학원의 자주와 민주를 억압하려는 음모』라며 『현재 대학 언론인 6명이 구속, 13명이 불구속입건, 26명이 조사를 받고 풀려났으며 1백 1명이 검거대상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총련 부의장 김재웅군(한양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언론탄압은 학원자주화 운동과 민족민주운동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이며 이에 대해 40만 서총련 학우는 하나로 뭉쳐 민자당의 장기집권과 내각제 개헌음모에 적극적으로 맞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지역 언론협의회 (이하 서언협) 건준위는 서언협 건준위 행동지침서를 통해 ▲9월말 1주일간 대학언론 자주주간 선포▲유인물, 대자보문안 작성, 배포▲9월3일(월)부터 8일간 대학언론 자주성 확보 및 국보법철폐를 위한 서명운동 벌이기등의 계획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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