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교수 직선제…"참여의 폭 확대 필요"

본교 설립이후 최초로 교스 직선에 의해 제10대 총장으로 윤후정교수(법학과)가 선출되어 총장인선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주고 있다.

지난 6월29일(금) 전체교수들이 참여한 선거에서 현재 대학원장에 재직중인 윤교수와 김숙희교수 (식영과)를 후보자로 선정, 이사회는 최종적으로 윤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했다.

정총장은 사의를 표명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임기 1년을 앞두고 사임하게 되어 충격을 준 것이 죄송스럽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당히 경륜을 펼수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가을 예전부터 해왔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6월16일(토) 정총장의 사의를 받아들이며 정총장에게 차기 총장 후보 2명을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 제청할 권한을 위임했다.

총장이 이렇듯 교수직선에 의해 뽑힌 후보자들 중에서 선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총장선출은 이사회의 독자적 영역이라는 기존의 양태를 벗어나 참여의 폭이 교수들에게까지 확산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크다고 할수있다.

총장인선에 대한 방법은 6월23일 (토) 한시적으로 「신임 총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준비 위원회」(이하 준비위)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준비위는 각 단대 교수회에서 직·간접선거를 통해 1인씩 선출한 대표와 학무처장및 기획실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준비위에서 마련한 「총장 후보자 서출 규칙」에 의하면 「입후보자없이하며 총장후보자로 선출 되기위한 선거운동은 일체 금지한다」는 조항을 포함해 「추대되는 총장직」임이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6월29일(금) 치뤄진 선거에서도 입후보자 없이 1,2차 선거를 통해 후보자 2명을 뽑았다.

1차 투표결과에 따르면 전체 3백57표중 윤후정교수(법학과) 1백75표, 김숙회 교수(식영과) 52표, 장상교수(기독교학과) 46표, 신옥희교수(철학과) 12표, 모헤정교수(물리학과) 10표 등이다.

학교측에서는 이후 계속된 5명에 대한 2차 투표결과는 밝히지 않았으나 윤교수와 김교수가 후보로 선정되었다.

투표결과를 통해서 드러나듯이 입후보자 없이 하는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본교출신 교수에 대한 지지고다 월등함을 볼수 있다.

특히 본교 출신의 독신여성이 뽑힌데 개해 준비위원장 김영일교수 (학무처장)는 『선거규칙과 무관하게 암묵적으로 내려오는 합의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입후보자들 없이하여 선거운동을 일체 금한데 대해서도『다른대학 총장선출에 보여준 교수내부의 분열과 지나친 선거운동을 방지하기 위한 정총장과 이사회의 뜻임』을 밝히고 『대부분의 교수들이 선거에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직선으로 총장을 선출한 교수들과는 달리 일간지를 통해 신임총장 선출과정은 접한 학생들은 이에대해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전은주양(행정·2)은 『우리 학교일인데 학생들이 모르게 벌어지고 수습되어 어리둥절했다』며 『민주적인 총장선출방식은 교수님 몇몇이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학원의 주인인 모두가 참여할수 있도록 참여의 폭이 직원및 학생들에게까지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교수직선에 의한 총장선출방식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라고학교측은 밝히고 있으며, 제11대 총장을 선출할때가서야 거론되어야 한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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