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제 첫날인 5월27일(화) 학생문화관 앞 광장에서 2003년 이화 대동제 개막제가 열렸다.

개막제는 오후2시30분 풍물패연합의 길놀이로 시작됐다.

약 30분 동안 교내 곳곳에서 이화인들의 흥을 돋운 풍물패연합은 학생문화관 앞 광장을 돌며 본격적인 개막제를 준비했다.

응원단 파이루스의 응원이 시작되자 많은 이화인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췄다.

공연을 지켜보던 이화인들은 파이루스 응원단장의 “무릎 두번∼ 손뼉 두번∼ 돌리고 돌리고 이화!” 응원 구호에 맞춰 활기찬 응원을 함께 했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의 대동제 개막 선포 후에는 댄스동아리 액션(Action)의 축하무대, 꼬우미·율동이·영상이·지킴이 소개 및 선서가 진행됐다.

이번 개막제에는 율동이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율동이들은 노래 ‘바위처럼’·‘처음처럼’ 등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개막제 내내 무대 앞에서 이화인들의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화인들은 율동이들을 보며 신나게 율동을 따라했다.

직접 율동이로 참가한 홍승연(인외문·1)씨는 “축제는 보는 것 말고 직접 참여해 볼 때 진짜 재미를 알 수 있는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율동이 대장 가람씨는 “예전에는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율동이를 신청한 사람이 모두 끝까지 남아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약 2시간 반에 걸친 이번 개막제는 3일 동안 이화인과 함께 할 대동제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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