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대학과 지금 대학은 그 역할면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졌는가. 과거에는 대학이 심오한 학술적 측면을 많이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학을 취업전선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고, 석박사 등의 학위도 취업을 위해 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IMF 이후, 취업이 어려워지자 대학도 대학의 Academism만을 강조할 수 없게 된 것이 현실이다.

▲ 기업은 대학이 학생을 쓸모있는 인재로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비판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현재 기업은 대학의 교육에 대해 회의적이다.

과거에 기업은 학생들의 학점을 보고 그 성실도와 근면함을 중심으로 그 사람을 평가했다.

하지만 기업은 대학에서 시키는 교육만 하던 모범생으로는 회사를 운영해 나가는데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고, 저마다 면접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다.

▲ 취업에 있어서 대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Case Study와 Team Play 등을 강화해서 실무에서 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며 학생들이 책에서 배우는 지식을 이용해 그것을 실제 사례에 적용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실용적 교육이어야 한다.

또 대학 내에서 학생들의 사회성을 키워나가야한다.

대학은 학생들이 남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봉사정신을 가진 인재가 되도록 교육시키고 동아리 등을 통해 조직에서의 리더십과 남들과 잘 어울려 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 대학이 단순히 취업을 위한 공간으로 존재할 때 순수학문의 존폐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국가가 나서서 인적자원개발(Human Resources)을 통해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국책연구소 등의 취업을 보장하는 등 이들이 그 분야에 꺼림없이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즉 순수학문을 하더라도 안락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사회구성원 사이에서 인정돼야 한다.

학생들도 당장 취업에 유리한 학문을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잘 할수 있는 것에 매달리는 근성이 필요하며 그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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