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번학생회 토대로 대중조직건설에 주력" 이화광장서 4.3 항쟁기념식도 함께 거행 제 23대 총학생회 발족식이 「혁신」「단결」「승리」를 기치로 내걸고 3일(수) 오후 3시 이화광장에서 열린다.

「자주적학생회」건설을 목표로 출범하는 제 23회 총학생회는 90년 2학기부터 과토론회를 중심으로 등록금투쟁(이하 등투)을 지속적으로 전개, 지난 3월 5일(화)「전체학생대표자회의」와 3월13일(수)「등투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 운영위원 전원이 단식에 돌입, 등투의 촉발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번 발족식은 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된 각 단대발족식의 결과들을 총화해내고 의견을 결집해내는 장이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장 오지은양(통게·4)은『「자주적 학생회」는 각단위 분임토의의 활성화와 학번학생회 건설을 통해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집약, 집중시켜 실현하는 자주적 대중조직입니다.

학생회 사업에 대해서는 학우들의 의미 공유가 우선적으로 요구되며 각과 상황에 맞는 구체적 실천방안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라고 밝혔다.

등투를 중심으로 한 그간의 사업을 평가하면서 총학생회 총무부장 문옥신양(약학·4)은 『이번 등투의 성과는과토론회가 조직화되고 학원자주화투쟁의 주체가 학우 자신임을 알게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층간부의 지도력이 불분명했고 충분한 내용을 담보할 수 있는 전문적 연구가 없어서 단식마저도 큰 파급력을 가지지 못한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발족식 행사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학내를 돌아 이화광장으로 결집, 발족고사, 23대 총·부학생회장, 운영위원소개, 외부인사축사와 3월학생회 사업평가, 「학번 학생회 건설」을 주제로 한 통계하과 1학년의 촌극, 91년 투쟁방향의 제시와 발족선언문 낭독 등이 진행된다.

22대 총학생회장 김성남양(과교·4) 의 당부의 말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21대 총학생회장 이귀혜양(신방·4 휴학) 의 격려편지 대독도 있을 예정이다.

이어 「4.3 제주항쟁의 현재적 의의」와 「4.19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내용으로 하는 순서가 마련된다.

한편 지난주에 이어 음대가 1일(월) 오전12시 음대앞 계단에서, 자연대가 2일(화) 오전12시 종과 A동 주차장에서 발족식을 하며 언론협의회는 4일(목) 오후5시 가정관 308호에서, 사범대는 12일(화)(시간, 장소미정) 발족할 예정이다.

본교 재경제주학우회편집부는 4.3 제주민중항쟁을 맞아 43주기 기념추모사진전을 1일(월)∼4일(목) 학생관앞에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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