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자 Architecture

N. 페프스너 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하였다.

"차고(車庫)는 건물이고, 대성당(大聖堂)은 하나의 건축이다.

사람이 들어가는 데 충분한 공간을 갖춘 것은 모두 건물이지만, 건축이라는 말은 미적 감동을 목표로 설계된 건물에만 사용된다.

" 물리학과, 생물학과에 이어서 ‘이공계 관심 갖기 프로젝트’로써 이번 호에 소개해 볼 또 다른 핵심 분야는 바로 ‘건축 관련’ 학과이다.

앞의 페프스너 말과 같이,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지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여러 가지 생활을 담기 위한 기술, 구조 및 기능을 수단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공간예술이다.

흔히 건축공학과는 공대에 가깝고 건축학과는 미대에 가깝다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듯이~ 이렇게 건축이란 기술적인 전개와 함께, 공간 자체가 예술적인 감흥을 가진 창조의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복합적 매력을 가진 공학계열의 대표분야 중 하나! 건축관련학과에 대하여 직업의 종류를 살펴보고, 진출 분야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 건축가 ① 직업 개요 건축가는 제반 건물의 설계를 맡고 그 공사의 시공 감리를 맡는 사람이다.

건축가는 기술자이며 동시에 예술가라 할 수 있다.

보통의 건축사 사무실에는 사무실 대표인 건축가, 건축가 아래에서 설계를 맡는 건축기사, 구상된 설계를 도면에 옮기는 건축제도기능사가 다.

건축가는 의뢰된 건축 사업을 총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② 자격 및 교육과정 대학이나 전문대학에서 건축학과를 전공하거나 공고에서 건축학과를 졸업하여 진출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건축기사, 건축제도기능사, 건축사는 각각의 자격 시험을 거쳐야 한다.

건축사들은 우선 건축계획과 건축구조, 건축설계 및 건축 법규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 도면 또는 물체의 세부를 정확하게 지각하고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기능적인 면과 아울러 예술가로서의 미적 감각과 창작력 역시 필요하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업무과정에서 건물주와 계속 접촉하고 공사 관계자들과도 계속 만나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성격과, 현장근무에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체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③ 직업 전망 현재 약 6,000여 명의 건축사가 있는데 3,800여 명이 건축사 사무소를 경영한다고 한 다.

여성 건축사도 30여 명이 있다.

건축사는 앞으로도 유망한 인기 직업이고 이 추세 는 계속될 전망이다.

2. 토목 공학 기술자 ① 직업 개요 빌딩, 도로, 공항, 철도, 고속도로, 교량, 댐, 항구 및 해안 시설 물 등 다양한 구조물의건설사업을 계획, 설계, 관리한다.

기초분석, 구조검사, 측량 및 도시계획분야로 전문화 될 수 있다.

엔지니어링 컨설팅회사, 정부, 지방 및 지역자치단체, 기타 여러 산업체에 고용되며 독립적으로 일할 수도 있다.

② 주요업무 고객 및 관련 팀원들과 협의하여 프로젝트 요건들을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한다.

빌딩, 도로, 다리, 댐, 수질 및 폐기물 관리시스템, 구조 철강물 과 같은 주요 토목건설을 기획, 설계한다.

건설 명세서 및 절차를 수립하고 적절한 빌딩 및 건설재료를 평가한다.

측량 및 토목설계 작업을 해석, 검토, 승인한다.

건설계획이 규약, 명세사항 및 지침에 맞는 지를 보증한다.

건설작업 일정을 세우고 감독한다.

예비조사, 경제학적 분석, 도시 및 지역교통연구, 환경영향연구 등을 수행한다.

지형학, 토양, 수문학이나 기타 정보 개발을 위한 측량 및 현장 자료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수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한다.

토지측량(평가)이나 건설작업에 대한 현장 감독으로서 활동하기도 한다.

③ 자격요건 토목공학이나 관련공학 분야의 학사학위를 요한다.

또한 토목공학자로서 개업하거나 채용시 토목기사 자격증을 요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토목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만 초급 기술자가 될 수 있다.

3. 건설가 및 건설공학기술자 ① 직업 개요 상업용, 공공시설 및 주거용 빌딩의 건설 및 수리를 위한 설계를 개념화하고 계획하며 개발한다.

건축회사, 민간 회사 및 정부에 고용되며 독립적으로 일하기도 한다.

② 주요업무 고객에게 신축 또는 수리를 요하는 건축물에 대해 타입, 스타일 등을 자문한다 건축물을 설계하며 설계명세사항, 빌딩재료, 비용 및 건설일정 에 관한 계획을 세운다.

고객을 위해 스케치 및 모형을 준비한다.

도급업자 및 기능인력들이 사용할 청사진 작성을 준비하고 감독한다.

도급업자들과 건설에 수반되는 인력들을 고용하고 감독한다.

내역서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건설현장의 활동을 감독한다.

건축사업의 예비조사 및 재무분석을 수행한다.

③ 자격요건 건축학 학사학위를 받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도 중급기술자 이상의 건축가의 감독 하에 1-2년 정도의 경력이 요구된다.

채용 시 건축기사 자격증을 요구할 수 있다.

건설기술관리법에 따라 건설기술자를 초급, 중급, 고급, 특급 기술자의 등급으로 나누고 있으며 건축분야 기사 자격취득 후에 7년 이상 건축에 관한 실무경력이 있어야 건축사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4. 도시계획기술자 ① 직업 개요 도시계획기술자는 여러 명의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서 도시계획안을 확정한다.

도시는 인류 문명의 요람지로서 역사의 변천에 따라서 그 형태도 변화해 왔다.

각 민족은 오래 전부터 민족의 특성과 자연환경에 적합한 도시를 건설하였다.

자연발생적인 도시가 국가적인 목적과 인구 집중으로 계획 도시가 되기도하고, 처음부터 도시계획에 의하여 신도시가 건설되기도했다.

유럽의 아테네와 로마, 파리, 중국의 장안 그리고 신라의 경주가 도시계획에 의해서 건설된 도시들이다.

현대에는 도시화가 더욱 진전되어 인류의 상당수가 도시에서 거주하고 생활한다.

도시가 커지고 인구가 집중함에 따라서 행정, 산업, 문화, 교통, 거주, 교육 등의 각종 기능이 복잡하게 얽히게 되었고, 이에 따라서 도시의 발전을 계획적으로 유도하고, 질서 있는 시가지를 형성하며, 시민들에게 보건과 문화 생활, 효율적인 사회활동을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토지의 합리적 이용을 도모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처럼 도시의 기능이 더욱 복잡해지고 합리적인 도시계획이 필요해짐에 따라서 예전에 건축의 한 분야였던 도시계획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도시계획기술자가 등장하였다.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도시계획기사로 불려지는 도시계획기술자는 기존 도시와 신도시 혹은 특정 지역의 개발과 관련하여 도시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일을 한다.

② 주요 업무 이들은 넓게는 전체 국토와 시도의 기본계획 및 장기발전계획, 재정비계획을 수립하 고, 좁게는 각종 단지(신시가지, 재개발지역, 주거단지, 공업단지, 관광단지, 유통단지 등)와 거리조성 계획을 세운다.

그밖에도 사업 타당성 분석, 교통영향평가 등을 한다.

도시계획기술자는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계획부서, 주택공사, 토지개발공사, 도로 공사, 지하철공사 등의 정부투자기관, 엔지니어링회사, 종합건설회사, 컨설턴트회사 등에서 실무를 맡거나 각종 연구소나 학계에서 연구활동에 종사한다.

이렇게 많고 다양한 건축학과의 진출 분야를 알아보았다.

관심프로젝트 1, 2탄의 물리학과와 생물(생명)학과와 비교해보면, 건축분야의 학과는 무엇보다도 ‘경력’이 필수요건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성의 진출과 관련해, 더욱 활발한 여성의 배출이 필요함을 느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현실적으로 업무과정에서 건물주와 계속 접촉하고 공사 관계자들과도 계속 만나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성격과, 현장근무에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체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더불어 갖추어야 할 조건도 두루 다양하다고 생각된다.

끝으로 얼마 전 TV에서 방영한 『선물』이라는 드라마를 떠올려 본다.

혜진(송윤아)과 창준(박정철)은 자신들의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혜진이의 1차적인 꿈은 자신과 아빠, 동생이 평생 집세 걱정 안하고 편히 살 수 있는 예쁜 집을 갖는 것이다.

그러기에 대학도 건축과를 택했다.

그러나 그녀의 먼 꿈은 훨씬 원대하다.

혜진은 안토니오 가우디의 성가족 교회, 프랭크 라이트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처음 봤을 때 가슴이 콩당콩당 뛰었었다.

물론 책을 통해 본 것이었지만 그렇게 위압적이면서 동시에 환상적인, 그러면서도 구조적으로 빈틈없는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게 꿈같았다.

그리고 언젠가 나도 그런 나만의 혼이 담긴 작품을 만드리라는 강렬한 의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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