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처 활발한 활동, 장애인 특례입학 첫 실시

금년도 입시경쟁률 3.16:1 입학처 활발한 활동, 장애인 특례입학 첫 실시 본교는 95년 지원자 중 특차 1천1백5명, 일반전형 2천6백90명, 외교관 자녀·교포자녀 등 특별전형 75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3명, 학사편입학 58명, 총 3천9백31명을 선발했다.

이번 입시에서 본교는 특차 2.32:1, 일반전형 3.16:1의 예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수석합격은 내신 4백점·수학능력시험(수능)3백점·본고사 3백점, 총 1천점 중 8백94.3점을 받은 약학과 지원자 임옥재양(수도여고)가 차지했다.

입학처장 백명희교수(교육학과)는 올해 본교 입시결과에 대해 『특차와 일반 모두 수능 상위 3~5%의 학생들이 집중 지원했고 예체능계열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내신 1~2등급이 올랐다』며 『또한 자연계 상위권 학생수가 작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어 특차에서 순수자연계열 학과가 경쟁률이 낮았지만 공대는 작연에 비해 선호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본교는 올해 국어·논술·영어·수학 4과목으로 본고사를 실시했다.

본고사는 수능 시험에서 이미 측정한 분야와의 중복을 피하고 본고사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대부분 주관식으로 출제됐다.

또한 문제자체를 어렵게 하기보다는 보편적 문제를 출제, 답안작성수준과 완성도 등에서 차별을 두도록 했다.

논술과목은 「Xㅡ세대에 대한 기성세대의 비판에 대해 당사자의 입장에서 논박하라」는 주제로 출제됐다.

논술출제 대표위원 김치수교수(불문과)는 『신세대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다』며 『그들이 사회의 비판에 위축되기보다는 그 비판에 반론을 제기하면서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의 삶의 목표나 가치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도록 했다』고 출제의도를 밝혔다.

한편 학교측은 94년 입시미달사태의 주요원인을 홍보부족과 점수비공개·언론의 빗나간 예측이라 분석, 94년에 입학처를 발족시켰다.

입학처는 「학교와 수험생·교사들과 직접적 관계를 맺는 것」을 중심 내용으로 모의본고사 실시 및 학교설명회·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예비대학·학교 소개책자발간·고3교사들과의 간담회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입학처차장 이건희교수(경영학과)는 『졸업생 취업실태·94년 신입생 성적분포현황·본고사 출제방침의 적극적 홍보와 1·2차 모의본고사 등을 통한 수험생·교사들의 신뢰성 구축이 올해 경쟁률상승의 주된 원인이라 본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우수한 교수확보 및 기숙사·학생관·실험기자재 등의 확보와 함께 학문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시키는 등 내실있는 발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교는 「96년부터 장애인 특례입학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되 95년은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긴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장애인 특례입학을 실시, 9일(목) 채윤경양 등 3명을 선발했다.

장애인 특례입학 지원자격은 「교육부의 심의를 거쳐 특수교육대상자라고 인정받은 사람 중 수능성적이 상위 25%이상인 자」로 규정되며 내신 40%, 수능 60%의 비율로 입학처장 및 차장·보건소장·특교과장·해당단대학장·해당학과장으로 구성된 심사의원회의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타대의 경우 서강대는 23명을 선발했으며 연세대는 6명이 지원한 가운데 20일(화) 결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교육부의 재정지원도 없을 뿐더러 본교를 비롯, 장애인 특례입학을 실시하는 6개대학 모두 장애인에 대한 지원시설이 전무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본교는 장애인 특례입학생들의 수업지원과 사회적 적응을 돕는 「장애학생 지원센터(가칭)」을 2~3월중 설립할 예정이다.

박현숙교수(특교과)는 『장애학생 지원센터는 장애학생들이 학교·사회에 적응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체 프로그램』이라며 『자원봉사자나 근로장학생을 통해 주로 이동 및 수업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우선 개별적 상담을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원정도를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법적 지원, 문턱개조·계단개조·엘리베이터 설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기획·실행하게 된다.

또한 본교는 1월 17일(화) 도서출판 미래사와 본고사 문제에 대한 출판권 설정계약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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