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과학 기술사회) 교육을 알아본다 1?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선진 여러나라에서는 STS 교재가 초등 및 중등 교육현장에서 직접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애서는 Stanford, N.Y.U 등 많은 명문 대학에서 STS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6차 교육과정에 짧게 명시됐을 뿐 본격적인 움직임은 일고 있지 않지만, 서서히 STS교육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고 교재발행도 계획중에 있다.
STS(ScienceTechnologySociety : 과학기술사회)란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그것들이 사회에도큰 영향을 미치며 사회와 동떨어진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큰 의미가 없는 현재의 상황에서, 과학과 기술과 사회 사이에 맺어진 관계를 통칭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STS교육이란 무엇인가? STS교육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학문으로서의 STS’이고 다른 하나는 ‘교육으로서의 STS’이다.
‘학문으로서의 STS’는 과학과 기술과 사회에 관련된 학문영역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과학과 기술의 사회적 측면에 관한 연구, 과학과 기술에 관한 역사·철학·사회학·경제학 등의 측면에서의 연구 등은 STS의 학문적 영역에 속한다.
‘교육으로서의 STS’는 일반인을 위한 교육으로, 과학이 기술을 통해 응용되는 분야와 사회적 상황에 과학을 맞추어 가르치는 방법과 과정을 말하기도 한다.
또한 STS교육은 학생들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즉 사회·문화·역사·환경·경제적 상황 등에서의 교육을 말한다.
STS교육은 현재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지만 이미 1960년대 후반부터 과학과 기술에 관련된 사회문제의 출현, 과학과 기술 그리고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 등이 배경이 되어 서서히 태동하기 시작했다.
70년대에 들어서면서 나타난 사회문제들 중에는 전쟁무기 개발, 환경문제, 에너지 소비의 증가 등 과학과 기술에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특히 대체 에너리조서의 핵 에너지 개발은 과학과 기술에 관한 사회적, 윤리적, 정치적 측면에 대하여 많은 논란을 빚었다.
이러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 구성원들은 과학적·기술적 자질을갖추고 현명하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또한 너무나 학문 중심으로 편협되어 인간적인 요소가 결여되어 있고, 실제 생활과 관계가 먼 기존의 과학교육에 대한 비판도 STS교육이 탄생하게 된 이유가 된다.
즉 현태의 학교 과학교육은 과학지식만을 다를 것이 아니라 과학에 대한 사회, 가치 및 문화적인 측면과 학생 개개이느이 필요에 관련된 것까지도 함께 다르는 통합 영영적 성격의 과학교육을 필요로 했다.
또 STS는 각국의 과학과 기술정책에 대한 관심의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태동하였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세계의 각국들은 과학과 기술 정책과 자국의 국가 목표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평가해보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과학과 기술에 관련된 정책 중에서도 특히 에너지, 환경, 자원, 인구, 식량 정책 등에 관해서는 공통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세계 경향에 따라 각국들은 두가지의 조건을 동시에 요구한다.
하나는 과학자와 과학기술자들이 과학과 기술에 관련된 정책 결정이나 관리에 참여할 능력을 갖추는 일이며, 다른 하나는 일반 대중·정책 입안자·관리자 등도 과학과 기술 정책을 광범위하게 평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과학적 소양과 자질을 갖춘 시민의 양성은 STS교육을 통하여 일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STS교육은 소수의 우수한 학생 양성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과 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에 관하여 이해시키며 과학과 기술적 소양을 함양하게 하여 과학과 기술에 관련된 사회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민주시민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STS교육에선는 환경문제나 약물중독, 직업병, 유산, 핵폐기물처리, 인구증가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도입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이미 획득한 과학적 지식과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선정하고 조직한다.
따라서 현재처럼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시대에서는 단순한 지식전달이나 기능의 습득이 위주인 전통적 교육이 아닌 STS에 의한 그리고 STS에 관한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과학과 교육과정에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재를 싣고 사회적 문제를 포함한다면 학생들은 과학을 보다 더 가까이 신나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도한 과학과 기술에 관련된 사회문제에 대하여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STS교육은 꼭 필요하다 하겠다.
이대학보
hakbo@ewh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