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교환학생 선발 과정
확 달라진 교환학생 선발 과정
  • 김해인 기자
  • 승인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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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교 리스트 선공개 및 파견보고서 페이지 신설, 추가 모집 실시 등 파견 기회 확대까지

교환학생 선발 과정이 새롭게 개편됐다. 기존 선발 과정에서 나왔던 파견교 리스트의 폐쇄적 공개, 불편한 사이트를 통한 정보 제공 등에 대한 불만이 반영됐고 교환학생 파견 기회도 확대됐다. 이번 학기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김채진(사회⋅18)씨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라며 “불편했던 부분들이 개선돼 지원자와 준비자들에게 더 편리해졌다”고 전했다.

 

파견교 리스트 선공개, 전교생 열람 가능

교환학생 선발자에게만 파견교 리스트가 공개되던 과거와 달리, 2020학년도 1학기부터 파견교 리스트가 모집 공고와 함께 올라온다. 파견교 리스트는 파견되는 학기에 지원가능한 외국 학교 목록이 적힌 자료로, 매 학기마다 달라진다. 공고 이후에도 학교 목록과 정보가 추가적으로 업데이트되기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주기적으로 리스트를 확인해야 한다.

작년 11월 교환학생 선발에 지원했던 박소영(화학⋅18)씨는 “당시 리스트를 받고 일주일 안에 희망 학교를 결정해야 해 학교를 선택하는 시간이 촉박했다”며 “이제 지원 전에 리스트를 볼 수 있으니 여유롭게 찾아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교환학생을 세 번 신청한 경험이 있는 고유빈(경영·16)씨 역시 “지원할 학기에 어떤 학교가 열리는지 미리 알 수 없는 것이 불편했다”며 이전 방식에 대한 불편함을 전했다. 

국제처 국제교류팀(국제교류팀)은 12일 본교 홈페이지(ewha.ac.kr) 공지사항에 온라인 동영상으로 게시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지원자들에게 충분한 사전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리스트를 선공개한다”고 전했다.

 

파견보고서 페이지 신규 구축

파견보고서 페이지도 신설됐다. 파견보고서는 교환학생을 다녀온 학생이 자신이 방문했던 나라와 학교에 대해 작성하는 보고서다. 해당 보고서는 국제처 홈페이지(oia.ewha.ac.kr)의 ‘파견보고서’ 항목에 들어가 유레카 로그인을 하면 열람할 수 있다. 출국 및 행정 절차, 학교 분위기, 수업 후기, 생활 팁 등 유용한 정보가 많이 담겨있어 학생들이 지망 학교를 쓰기 전 많이 참고하는 자료다.

지난 학기까지는 국제교류팀이 운영하는 싸이월드 클럽(club.cyworld.com/ogaexchange)에 파견보고서가 올라왔다. 하지만 회원가입을 하고 클럽에서 등업을 해야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이 많아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다. 또한 싸이월드 서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던 탓에 회원가입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생겨 가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었다.  

박씨는 “지난 학기 싸이월드 회원가입이 되지 않아 파견보고서를 보지 못하고 지망을 냈다”며 “이제라도 사이트를 바꿔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작년 11월 교환학생 신청을 한 이아미(커미·18)씨 역시 “싸이월드에 가입하고 등업하는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친구의 (싸이월드) 아이디를 빌려 파견보고서를 열람했다”고 전했다. “사이트 서버가 너무 느려 열람하기 불편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교환학생 추가 모집 실시

추가 선발 기간도 새롭게 등장했다. 기존에는 5월과 11월, 1년에 두 번 교환학생 선발공고가 올라왔다. 이번 학기부터는 8월과 2월에 추가 모집을 실시해 1년에 총 4번 모집한다. 추가 모집은 정기 모집 후의 잔여석을 대상으로 한다. 5월 선발 후 남은 자리를 놓고 8월에 모집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입학 후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던 파견 시기가 2학년 2학기에서 2학년 1학기로 앞당겨졌다. 

국제교류팀은 “추가 선발이 본교생과 해외교 학생들의 교류를 늘리고 본교생에게 더 많은 파견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 모집 의의를 설명했다. 

다만 김씨는 “추가 모집이 큰 의미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정기 모집의 잔여석으로 하는 모집이기에 인기있는 학교는 다 빠져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어, 태국어 등 기타 언어권 확대 및 교환 학기 연장 기회 제공 

기타 언어권 선발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영어권을 제외하고 일본어권, 중국어권, 프랑스어권, 독일어권, 스페인어권 총 5개의 언어권이 존재했다. 이에 이탈리아어권, 태국어권, 아랍어권 등의 새로운 언어권이 추가될 전망이다. 국제교류팀은 “새로운 언어권으로 추가될 학교는 향후 파견교 리스트에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이번 학기엔 아직 새롭게 추가된 언어권의 학교는 리스트에 올라오지 않았다.

또한 이번 학기부터 교환학생 파견 학기를 연장할 수 있다. 기존엔 본래 정해진 학기가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이제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국제교류팀이 파견교와 연장 가능 여부를 심사한 뒤 신청이 통과되면 학기가 연장된다. 다만 지원자가 많은 영국, 미국, 캐나다는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씨는 교환 학기 연장 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잘 적응할지 몰라 한 학기만 신청했는데 파견 기간을 연장하고 싶던 학생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며 “영국, 미국, 캐나다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파견교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