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대표가 추천하는 배리어프리 영화를 소개합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대표가 추천하는 배리어프리 영화를 소개합니다
  • 윤희원 기자
  • 승인 2020.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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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영화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된다면 어떨까. 한국 영화에 대사가 자막으로 나오고, 소리까지 글자로 표현된다. 영화관에서 경험하기 드문 색다른 매력이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가 직접 추천하는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앙: 단팥 인생 이야기'(2015) 

배리어프리버전 연출 신수원 / 화면해설 문근영

 

드라마 장르인 ‘앙: 단팥 인생 이야기’(2015)는 일본의 다양성 영화로, 작품성이 뛰어난 소규모의 저예산 영화다. 도라야키를 소재로 개인이 무언가를 다시 시작할 용기를 그려냈다. 여성 감독 가와세 나오미의 작품으로, 자연 풍광을 화면에 담아내는 가와세만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2015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매우 심심한 영화지만, 영화가 끝날 무렵 도쿠에를 향해 북받쳐 오르는 연민의 감정을 느낄 것입니다. 인생이란 이런 것.”

 

 

 

 

 

‘김복동’(2019)
배리어프리버전 연출 송원근 / 화면해설 박성훈

 

“희망을 잡고 살자.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김복동’(2019)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 운동가로 활동했던 김복동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의기억연대와 미디어몽구가 보관해 온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다. 영화에 담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에 대한 김복동의 육성 증언은 눈물을 자아낸다.

“영화를 보고 나면 김복동 할머니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여성 운동가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 그런 스승이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배리어프리버전 연출 장건재 / 화면해설 이승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는 드라마 영화로, 주요섭의 원작 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컬러 텔레비전이 나오기 전에 촬영돼 흑백 영화인 점이 특징이다. 대한민국의 60년대를 배경으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사랑을 엿볼 수 있다.

“2018년부터 해마다 한국 고전 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을 만들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만든 영화입니다. 고전 영화는 여러 방면에서 읽힐 수 있는 문화이자 사회적 텍스트입니다. 배리어프리로 즐기는 고전 영화의 색다른 맛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