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의 싸움, 세월호

“왜 이것은 기억하고, 저것은 기억하지 않는가. 왜 그 과거의 작은 디테일들은 한 주 내내, 한 달 내내,

그보다 더 오래 기억하고 있는가. 그리고 다시 어둠과 백지 상태로 가는가.” -도리스 레싱

세월호 피해자와 관계자는 여전히 기억과 연대를 외치고 있다. 세월호 사건을 생각할 때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또 무엇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까. 정치 싸움과 미디어가 씌우는 프레임에 휩쓸려 색안경을 낀 채 왜곡된 상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바구니 속 쌓인 노란 리본을 가지러, 세월호를 기억하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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