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의과대학동창회(의대동창회)가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에 1882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경북의사회,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의료진과 지역주민 방역을 위해 쓰인다.

8일 오후2시 의대동창회는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에 ‘COVID-19 감염 극복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동창회 성금’을 전달했다. 의대동창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가장 피해가 큰 대구에 의료진과 방역용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의대동창회는 “의료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코로나19 국가적 재난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기부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의대동창회 심현(의예·80년졸) 회장은 “이화의 섬김과 봉사 정신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선후배로서 의료진과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료인으로서 현재 의료진의 열악한 상황도 전했다. 특히 확진자 급증으로 대구지역의 대학병원, 전담 병원, 선별진료실에 투입된 의료진들과 방역 관계자들은 검체 채취, 환자 치료 등을 위해 12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 심 회장은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로 의료진은 바이러스 감염뿐만 아니라 번아웃(Burnout, 육체·정신적 탈진)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의료진의 노력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개인의 성숙한 시민의식 실천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심 회장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2020년의 빼앗긴 봄을 다시 찾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며 “동문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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