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본교 건물이 새 단장을 했다. 신공학관, 이화· 신세계관, 국제교육관에 학생들의 수요에 따른 학습 공간이 조성됐다.

국제교육관과 이화·신세계관의 1층 로비, 신공학관의 2층 열람실 및 도서관과 외부 발코니는 약 한 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재탄생했다. 칸막이, 벽체, 바닥재 등을 교체하고 가구를 추가 배치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제교육관 2층 로비사진=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국제교육관 2층 로비
사진=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국제교육관 2층 로비(좌), 이화-신세계관 1층 로비(우)사진=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이화-신세계관 1층 로비
사진=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교육혁신위원회의에서는 2019년 국제교육관과 이화·신세계관을 리모델링 건물로 선정했다. 환경 개선과 더불어 개별 및 팀 학습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공학관의 경우, 엘텍공과대학이 해동과학문화재단으로부터 5억원의 지정기부금을 지원받아 공사가 이뤄졌다. 신공학관 학습 공간 조성 공사는 대한민국 여성공학인력 육성을 위해 공학도서관 리모델링을 목적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관리처 건축팀(건축팀) 유동원 팀장은 “국제교육관은 실내 층고가 매우 높아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다소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화·신세계관 공사 역시 분위기 연출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유 팀장은 “기존 공간의 내부 자재가 주로 석재라 차가운 느낌이 강했다”며 “온화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건축팀의 고민을 거쳐 탄생한 리모델링 공간은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본교 공식 인스타그램(@ewha.w.univ)에 업로드된 리모델링 게시물에는 약 2800개의 ‘좋아요’와 “신공학관 가보고 싶다” 등의 내용을 포함한 459개의 댓글이 달렸다. (2일 오전11시 기준)

리모델링된 국제교육관에서 스터디를 진행한 정승연(한영통역 전공 석사과정)씨는 “국제교육관이 주황빛의 따뜻한 조명 덕에 쾌적하고 아늑해졌다”고 말했다. 통역번역대학원에서는 스터디가 필수인 경우가 많은데 그간은 스터디를 진행할 공간이 여의치 않았다. 정씨는 “공간 예약 절차가 복잡하고 힘들어 스터디 진행이 비효율적이었는데 국제교육관 2층 로비에 깔끔한 학습 공간이 생겨 한시름 덜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국제교육관에도) 밀폐된 부스 형식의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리딩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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