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발견: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열린책들(2020)

이 책은 스스로 개척한 배움의 길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찾은 한 여성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입니다. 부모의 왜곡된 양육방식으로 인해 열여섯 살이 될 때까지 제대로 된 교육이나 보호를 받지 못했던 그녀가 명문인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진정한 교육, 즉 배움은 그저 자기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가족 밖의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얼마나 무지했는지에 대해 알게 됐고 교육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았지만 끝끝내 가족의 인정을 받지 못해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건강하지 못한 가정이 자녀에게 얼마나 폭력적이고 폐쇄적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면서도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서서 나를 찾아가는 경이로운 경험을 전해줌으로써 조심스럽게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과거는 영향을 끼칠 수 없는, 대단치 않은 유령에 불과하며 무게를 지닌 것은 미래뿐이라는 작은 믿음이 과거의 상처를 솔직하고 거침없이 고백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배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중앙도서관 사서 박순진 -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홀 금주의 책 / 2층 학습·연구지원실 지정도서서가 828 W528e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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