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8일 진행된 본교 신입생 환영 프로그램 ‘웰컴 투 이화’. 기획팀이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제공=홍보실
지난 2월28일 진행된 본교 신입생 환영 프로그램 ‘웰컴 투 이화’. 기획팀이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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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화제를 몰고 오는 본교 신입생 환영 프로그램 ‘웰컴투이화’(Welcome to Ewha)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웰컴투이화’는 누가, 어떤 계기로 만들었을까. 행사 중심에는 학생처 학생지원팀(학생지원팀) 오은정 대리가 있었다. 행사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오 대리에게 ‘웰컴투이화’의 탄생부터 완성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웰컴투이화’ 프로그램은 학생지원팀이 행사 전문 기획사와 함께 공동으로 기획한다. 진행자와 졸업생 동문 섭외 등 행사 기획은 오 대리가 담당하고, 띠별 인형 같은 기념품 제작 및 배부는 학생지원팀 배성아 과장과 오상희 직원이 함께한다.

“본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의 길라잡이가 될 목적으로 만들어졌어요. 신입생들이 이화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갖고, 선배들의 생생한 교내 활동 경험을 통해 밝고 건강하게 지내도록 도와주죠.”

기존의 신입생 환영 프로그램은 환영인사와 학교 소개, 축하공연으로 구성됐다. 기존 프로그램이 다소 식상하다고 느낀 학생지원팀은 2011년 본교 고유의 신입생 환영 프로그램 ‘웰컴투이화’를 기획했다. 그렇게 졸업생 MC, 재학생 패널, 졸업생 패널로 구성된 토크쇼 형식의 ‘웰컴투이화’가 만들어졌다.

‘웰컴투이화’는 단순한 환영인사와 학교 소개에서 벗어나 재학생이 직접 이화다우리, 이화봉사단, 재학생 홍보대사 캠퍼스 리더 활동 등 학교 프로그램과 대학생활을 안내한다. 이외에도 재학생들이 신입생들을 위해 만든 특별 영상 및 공연, 신입생과 소통할 수 있는 퀴즈, 졸업생 선배의 미니특강이 있다.

졸업생 MC와 재학생·졸업생 패널이 유튜브 라이브로 토크쇼를 하고 있다.제공=홍보실
졸업생 MC와 재학생·졸업생 패널이 유튜브 라이브로 토크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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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학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됐다. 기존과 달라진 진행 방식으로 적절한 녹화장소를 마련하는 것부터 스튜디오 배경 조성,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속도 확보, 홍보 등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홍보실, 총무팀, 정보인프라팀, 건축팀, 교육혁신센터 등 각 부서에서 신입생 환영행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오 대리가 말했다.

오 대리는 원활한 라이브 진행뿐만 아니라 재학생 출연진을 배려한 현장 분위기까지 고려했다. “재학생 출연진이 낯선 녹화장 분위기에 위축될까봐 재학생 출연진 지인들로 구성한 방청객을 초청했어요. 이건 라이브로 진행하며 변경된 부분이었는데, 방청에 참여한 학생들이 많이 호응해준 덕분에 출연진들도 즐겁고 편안하게 녹화할 수 있었어요.”

이외에도 녹화 현장에서의 코로나19 감염에 유의했다. “아무래도 코로나19가 가장 염려됐어요. 참여하는 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둬 녹화 당일에는 비접촉식 체온계와 손 소독제, 마스크를 비치했고 스텝들과 방청객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부탁했죠.”

기획자의 철저한 준비와 배려가 돋보이는 진행으로 ‘웰컴투이화’ 유튜브 생중계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본교 홍보실에 따르면 ‘웰컴투이화’ 유튜브 라이브는 평균 2000명의 접속자가 시청했다. 오 대리는 “올해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중계에 대한 호응이 높아, 내년에는 대강당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라이브로 함께 중계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신입생들의 맑고 희망찬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지만, 재학생 출연진이 신입생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순수한 열정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후배 사랑을 느끼고 감동했어요.” ‘웰컴투이화’ 프로그램의 기획자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오 대리는 2020학년도 신입생들의 입학을 환영하며 “이화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즐겁고 알찬 대학생활을 하기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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