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의 상황이 심각으로 격상돼 포스코관의 출입이 제한됐다.
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본교 주요건물(ECC,이화·포스코관 등)에 대한 출입 통제가 2월28일부터 긴급 시행됐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다.

주요건물 내 경비실에 인접한 주 출입문은 오전9시~오후6시 개방하며, 이후 시간은 카드리더기에 출입증(학생증, 교직원증 등)을 태그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주 출입문을 제외한 출입문들은 카드리더기 설정으로 24시간 출입증을 찍고 통행해야 한다. 건물 전체 출입 종료 시각은 기존과 같다. ECC의 경우 1, 3, 4번 게이트 외의 모든 게이트가 출입 제한됐다.

지난 2월27일 총무처 총무팀은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며 “출입 정상화는 추후 공지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통제된 이화.포스코관의 출입을 위해 학생증을 카드리더기에 인식하고 있다.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기자가 통제된 이화.포스코관의 출입을 위해 학생증을 카드리더기에 인식하고 있다.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한편 재학생은 현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건물 출입제한을 지속했으면 하는 반응이다. 현지인(사회·17)씨는 “이번 출입제한 조치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지속됐으면 한다”며 “본교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외부인 출입을 막기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요건물 중 한 곳에서 일하는 경비노동자 ㄱ씨는 “출입제한을 지속하기엔 제약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출입제한 조치는 당연”하다면서도 “출입증이 없는 교내 청소노동자 등 이화 구성원이나 용무차 건물을 출입하는 외부인의 경우가 있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 이후  경비노동자들은 이른 아침 미화 업무를 위해 건물에 출입하는 청소노동자를 위해 일일이 출입문을 열어주고 있다. ㄱ씨는 “순찰 업무를 위해 경비실을 잠시 비워야 할 때도 있어 건물관리와 출입인구 관리를 동시에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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