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우리말과글쓰기> 기말 소논문 공모전에서  이나영(뇌인지·19)씨의 <미닝아웃 사례에서 드러나는 2030세대의 가치관분석 및 고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의 응모작 수는 148편이며 3차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 1편, 우수작 2편, 외국인반 특별상 1편이 선정됐다. 본교는 코로나19 확산위험을 감안해 수상자 개별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상식을 대체했다.

이한민 교수의 지도 하에 최우수상을 거머쥔 이씨의 논문은 참신하고 시의성 있는 주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단순히 젊은 층의 소비 양상이라고만 여겨질 수 있는 ◆미닝아웃(Meaing Out)을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사안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으로 확장시켰다.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소비 양상을 구체적인 사례로 나타냄으로써 역사의식 고양과 여성 인권을 옹호하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우수상은 최혜영(철학·19)씨의 <영화‘조커’(2019)와 ‘82년생 김지영’(2019)이 형상화하는 ‘차별’에 대한 인식 비교>와 박세원(초교·19)씨의 <EBS의 돌연변이 ‘펭수’캐릭터의 성공 요인과 대중에게 미친 긍정적 영향 고찰>이 선정됐다. 외국인반 특별상은 장루이신(ZHANG RUIXIN·경제·17)씨의 <’기생충’을 통해 파악한 한국의 고질적인 사회문제>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씨는 “소논문이라는 형식의 글을 처음 써봤기에 글을 완성하기까지 모든 과정들이 쉽지 않았다”며 “수업 시간에 각주나 참고문헌 작성 방식을 배우고, 동기들과 목차에 관한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들이 소논문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외국인반 특별상을 받은 장루이신씨는 “영화 ‘기생충’(2019)이 개봉 후 많은 관심을 받았고 한국 사회문제에 대해 잘 표현돼 있어 이 주제로 소논문을 쓰게 됐다”며 ”(우리말과글쓰기 수업은) 소논문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해 줬을 뿐만 아니라 글쓰기에도 도움이 됐다” 고 했다.

당선작 선정 기준은 ▲주제 면에서 시의성과 독창성을 확보하였는가▲논리적 구성을 취하고 있는가 ▲자료 조사 및 정리를 효율적으로 하였는가 ▲학술적 글쓰기의 형식적 체계를 잘 갖췄는가 이다. 최종 심사에 오른 소논문들은 시의성 있는 문제 제기, 성실한 자료 분석과 독창적인 문제를 해석하려는 과정이 우수했다는 평을 받았다.

공모전을 주최한 국어국문학과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이번 공모전에 제출된 응모작의 수가 적었다”며 “특히 외국인반 응모작이 적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했다.또 “형식적인 면에서 상당수의 응모작이 인터넷 자료만으로 글을 완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며 “학술논문, 단행본 같은 공신력있는 자료의 참고를 늘릴 것”을 조언했다.

 

◆미닝아웃(Meaing Out) : 남들에게 밝히기 힘들어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던 자기만의 의미나 취향 또는 정치적ㆍ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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