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 교육관A동 211호에서 ‘웰컴투이화(Welcome to Ewha)’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했다.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2월28일 교육관A동 211호에서 ‘웰컴투이화(Welcome to Ewha)’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했다.
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신입생 환영 행사 ‘웰컴투이화(Welcome to Ewha)’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28일 오전11시 본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는 남성교수중창단의 축하 공연과 스브스뉴스 PD ‘재재’ 동문의 진행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본 행사는 입학식 직후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학식이 취소되며 올해는 유튜브 라이브로 대체됐다. 남성교수중창단의 사전 녹화 영상은 큰 호응을 얻었다. 10명의 교수가 꾸민 ‘축복송’, ‘아무노래’, ‘합정역 5번 출구’를 개사한 ‘이대역 2번 출구’ 무대는 생방송 이후 본교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 본 영상은 누적 조회 수 3만4000회를 기록했다.

사회는 스브스 뉴스 PD ‘재재’ 이은재 동문(사학·16년졸)이 맡아 재학생 패널과 함께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동문은 “20학번 새내기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다”며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환영 행사가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이화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4명의 재학생 패널은 신입생에게 학교생활을 하며 겪은 경험을 전했다. 이화다우리, 재학생 홍보대사 캠퍼스 리더 활동, 이화봉사단 등 본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서울대 로스쿨 공익법률센터 객원교수인 소라미 동문(영문·97년졸)이 졸업생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 소 동문은 “대학이라는 공간은 갈대처럼 흔들리고 가지 않았던 길을 걸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대학 생활 동안에 내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김혜숙 총장은 사전 녹화 영상으로 신입생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다. 김 총장은 “앞으로 이화 공동체 안에서 좋은 스승, 친구, 선배와 교류하며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20학번 학생들을 응원했다.

본교 홍보실에 따르면 이번 생중계 최고 접속자 수는 약 2500명이며, 평균 2000명의 접속자가 영상을 시청했다.

생중계를 시청한 김지은(커미·20)씨는 “3월 한 달간 혼자 학교 수업을 듣고 활동을 찾아본다는 외로움이 아닌, 학교에서 신입생을 응원하고 기다리는 선배 벗들이 있음을 느꼈다”며 시청 소감을 전했다. 권혜인(융콘·20)씨는 “온라인으로 진행돼 현장감이 덜했고 실제로 봤으면 훨씬 벅찼을 것 같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입생 행사가 거의 취소된 상황에서 이번 라이브 행사는 단비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생중계 중 실시간 댓글 기능은 제한됐다. 본교 학생뿐 아닌 많은 사람이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특성상 우려되는 악성 댓글을 막기 위한 학생처 측의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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