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향한 소위 정보혁명이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제 3의 물결이라고 일컫는 정보화사회는 이미 도래해있고 혁명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까지 정보의 위력을 과시하고있는 실정인것 같다.

정보화사회란 인류발전을 위하여 지금까지 중요시해온 물적자원, 생산설비, 투자자본 등에 관한 정보가 성패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사회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사회의 특징을 탈공업화, 두뇌혁명, 정보혁명이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이 고도화되고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사회의 발전이 정보기술의 혁신을 가속하여 상호 의존적 산업질서를 유지할 것이다.

또한 탈공업화 측면에서도 인간중심의 정보에 바탕을 둔 소프트웨어 기술이나 인간중심의 대체기술이 발전하게 된다.

정보화사회에서는 근무시간의 단축으로 여가 시간이 증가하고 정보의 수요를 창출할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되며 수많은 정보로부터 개성적인 창의적인 일을 수행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정보화가 진행됨에 따라 사회전체가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지구의 한정된 화석원료의 유한성 때문에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촉진되고 정보산업의 진행으로 산업인구의 고령화가 이루어지고, 여성 근로자의 취업이 확대되며, 산업이나 가정의 생활양식에 변화가 일어나 결국 사회 구성원이 각자의 생활기반까지도 흔들어 놓을 것이다.

정보 혁명을 가능하게 하는 산업구조를 보자. 21세기의 중점 기술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컴퓨터, 광전자, 신소재, 생명과학, 에너지 기술 등이 있다.

그리고 산업구조의 조건으로 자본, 시장, 기술, 노동 조건이 있는데 정보를 다루는 사회에서는 시장 조건과 기술조건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리고 정보의 종적인 배분이 횡적인 배분관계로 이행되면서 산업분야의 흐름이 국제화, 정보화, 서비스화 되어간다.

정보화사회가 정보혁명을 통해 더욱 고도화되더라도 인류가 추구하는 참된 행복을 위한 발전이어야지 인간성이 메말라버리는 발전은 없어야 한다.

정보혁명이 개인생활과 사회운영전반에 걸쳐 합리적사고, 효율적인 일처리, 생산성의 극대화를 추구하다 보면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사회가 되어버릴 수 있다.

이러한 기능주의적 발전을 억제하면서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한편에서는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정보화 사회는 기능위주의 사회가 아니라 인간위주의 사회여야하고 정보혁명을 통한 사회의 풍요란 필히 인간성을 바탕으로 해야 할 것이다.

조동섭 (전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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