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튜링, 지능에 관하여 / 앨런 튜링 지음. 서울 : HB Press : 어떤책, 2019

이 책은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런 튜링의 주요 논문과 강연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계산 기계와 지능」이라는 논문에서 현대 인공지능의 토대가 되는 머신 러닝, 신경망, 알고리즘 개념을 심도 있게 다뤘으며 20세기 말이 되면 인공지능이라는 생각이 보편성을 얻으리라 확신했습니다. 튜링의 시대에는 ‘인공지능’이라는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았지만 60여 년이 지난 지금 공상처럼 여겨졌던 그의 발상들이 현실로 구현된 경우가 많습니다.

튜링은 언젠가 기계가 인간과 경쟁하는 시대가 온다면 체스 같은 매우 추상적인 분야에서 시작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계가 사고와 학습이 가능하게 되면 머지않아 인간의 하찮은 능력을 뛰어넘고 어느 단계가 되면 기계가 주도권을 쥐는 상황까지도 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생각하는 기계라는 이 새로운 위험은 훨씬 가까이 와 있고 근심거리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려는 시도는 우리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AI의 시작이 궁금한 이화인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중앙도서관 사서 박순진 -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홀 금주의 책 / 4층 일반자료실 006.3 T846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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