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선배 초청 멘토링 진행

“시험 답안작성이나 스터디 활동 시에는 기출을 우선으로 두세요.”

4일 오후7시30분 이화·포스코관 160호에서 진행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선배 멘토링’의 멘토로 참여한 김경미(국제·18년졸)씨는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멘토링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과 공부 팁 등을 공유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선배 멘토링’의 멘토로 참여한 김경미씨가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의 질문에 경청하고 있다. 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김씨는 약 4년의 수험생 기간을 거쳐 2018학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해 현재 국립외교원에서 연수 중이다. 공부할 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공부를 하며 (기본에 충실하면) ‘남들이랑 똑같은 거 아닌가? 차별화가 안 되는 거 아닌가?’라는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개인마다 정의하는 ‘기본’이 다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만의 기준에서 기본을 충실히 하는 게 맞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관후보자는 3단계 시험을 통해 최종 선발되며 1차는 헌법, 영어, 한국사와 PSAT(공직 적격성 평가), 2차는 국제정치학과 경제학, 국제법과 관련한 필기시험, 3차는 면접으로 진행된다.

1차 시험 중 PSAT 준비 방법에 관해 김씨는 “혼자 문제를 푸는 것보다 스터디 활동에서 다른 사람들과 논의하는 게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한 자신이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으면 버릴 수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차 시험 답안지 작성에 관해서는 “미시적인 문제는 거시적으로 보고, 거시적인 문제는 미시적으로 보면서 두 관점 모두 놓치지 않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수험 기간에도 운동하기를 권했다. 운동이 체력향상뿐만 아니라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김씨는 “외교관 시험을 준비하면서 경쟁자와 비교하게 돼 힘들었는데, 비교를 안 하려고 행정고시 준비생들과 같이 공부한 게 도움이 됐다”며 외교관 준비생이 아닌 다른 고시 준비생들과 함께 공부하기를 추천하기도 했다.

김씨는 “학부생일 때 외교 분야에 진출한 선배를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 아쉬웠다”며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멘토로 참여했는데 오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관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후회 없이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멘토링에 참여한 김보미(사학·17)씨는 “고시 준비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며 “하지만 멘토링 이후 어느 정도 계획이 세워져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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