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설치로 짧아진 승강기 대기 줄
양측 계단 이용 장려로 중앙 계단 인원수 줄어

25일~10월2일 일주일간 포관에서 ‘널널한 포스코관 캠페인’이 열린다. 사진은 학생들이 지하1층에서 포관에서 바닥에 붙은 선을 따라 줄을 선 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모습. 이다현 기자 9421d@ewhain.net
25일~10월2일 일주일간 포관에서 ‘널널한 포스코관 캠페인’이 열린다. 사진은 학생들이 지하1층에서 포관에서 바닥에 붙은 선을 따라 줄을 선 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모습. 이다현 기자 9421d@ewhain.net

이화·포스코관(포관)은 학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건물로 꼽힌다. 전공과목을 수강하는 사회과학대학(사회대)생, 공과대학(공대)생과 교양 과목 수강생, 심지어 종합과학관으로 향하는 자연과학대학(자연대)생과 기숙사생까지 포관을 거쳐 간다. 많은 유동인구로 포관은 늘 혼잡하다.

이에 제24대 사회대 단대운영위원회(단운위)는 9월25일~10월2일(수) 일주일간 ‘널널한 포스코관 캠페인’을 벌인다. 본 캠페인은 승강기 짧은 줄 서기와 양측 계단 이용을 동시에 장려한다. 단운위는 사회대인의 이동 및 안전권을 위해 본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포관 지하1층 승강기 앞에는 줄서기를 돕기 위한 빨간 가이드라인이 생겼다. 빨간 가이드 라인을 설치하자 기존 대기 줄의 직선 길이가 확연히 줄었다. 포관 지하1층 승강기부터 시작한 기존 대기 줄은 지하1층 통행로를 관통해 같은 층 출입문까지 이어져 통행을 방해하곤 했다.

피켓을 든 단운위 위원들은 포관 양측에 위치한 비상계단을 이용하도록 권장했다. 평소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중앙 계단은 오르내리는 사람이 많아 여유 공간이 없었다. 캠페인 기간 동안 단운위는 2~4층에서 포관 양측 계단 이용을 권장해 중앙에 집중된 인원을 분산시켰다. 층별 강의실마다 알림판을 부착해 가까운 비상계단 방향을 안내하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에 앞서 사회대 단운위는 ‘2019 이화·포스코관 승강기 이용실태 설문조사’를 지난 1학기에 진행했다. 사회대 학생 378명이 응답했다. 응답 인원 중 55.1%가 정규 교시 기간 동안 포관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 중 86.7%가 고층(3층 이상) 강의실 및 시설 이용을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고 응답했다.

기존 포관 승강기 운영 실태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 이상인 66.8%였다. 그 이유로는 많은 이용 대기자와 혼잡한 대기 줄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89.7%, 52.6%로 가장 많았다. 사회대 단운위는 “고질적인 승강기 대기 줄 문제 해결을 위해 대기 줄 방향을 바꾸고, 교차 서기를 통해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대기 줄을 최대한 짧게 만들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사회대 원은설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어진 건물 조건에서 최대한 질서정연한 통행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캠페인은 어떤 학생이든 안전하고 어려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이용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학우분들의 협조를 통해 오래 지속되는 캠페인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