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팀, 수험생 수 감소를 원인으로 분석

2020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9일 오후7시 마감됐다. 접수 결과 2248명 모집에 2만5479명이 지원하며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12대 1에서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입학처 입학팀은 전년 대비 수험생이 5만명 이상 감소하면서 상위 등급 인원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시 모집 경쟁률 하락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년도 대비 학생부 위주 전형 선발 인원은 1243명에서 1288명으로 확대됐으나 논술 위주 전형 선발 인원은 670명에서 543명으로 줄었다.

논술전형 경쟁률은 25.55대 1로 나타났다. 작년 경쟁률인 22.75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모집 단위별로는 의예과가 158.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초등교육과가 81.33대 1로 뒤를 이었다. 교육학과는 13.38대 1에서 21.2대 1로, 국어국문학과는 15.22대 1에서 20.69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한편 학생부 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은 3.97대 1, 학생부 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은 7.76대 1로 작년 대비 경쟁률이 모두 소폭 하락했다.

올해 미래인재전형 자연계열 모집 단위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변경됐다. 또 사회·과학탐구 과목의 경우 작년은 두 과목의 등급 평균을 반영한 반면 올해는 상위 1과목의 등급을 반영한다.

고교추천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 단위는 초등교육과다. 11명 모집에 91명이 지원해 8.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미래인재전형에서는 의예과가 15.0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초등교육과와 사회학과가 각각 14.67대 1과 1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 미래인재전형 모집 단위를 학부 단위에서 전공 단위로 변경한 화학생명분자과학부는 생명과학전공이 12대 1, 화학·나노과학전공이 6.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3명 모집에 628명이 지원한 작년과 비교해 올해는 두 전공 합산 48명 모집에 44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50명을 뽑는 고른기회전형은 250명이 지원해 5대 1을 기록했으며 사회기여자전형의 경쟁률은 4.33대 1이다. 특기자 전형이 포함된 실기 위주 전형의 경우, 417명 모집에 3273명이 지원해 평균 7.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체능 서류전형의 경쟁률은 13.9대 1로 작년 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디자인학부는 40명 모집에 741명이 지원해 18.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시 내 주요 대학 중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수시 모집 경쟁률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반면 경희대, 서강대, 서울대, 한국외대, 연세대 등의 수시 모집 경쟁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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