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헝거’ 꿈꾸는 청년 위한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개최
‘제로 헝거’ 꿈꾸는 청년 위한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개최
  • 강지수 기자,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 분야 국제기구 FAO, WFP, IFPRI 참가해
17일 오전10시 열린 2019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그리고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가 참여해 각 기구별 채용 정보를 소개했다. 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17일 오전10시 열린 2019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그리고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가 참여해 각 기구별 채용 정보를 소개했다. 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국제기구 설명과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는 ‘2019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가 17일 ECC 극장에서 열렸다. 참여 기구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로 세 기구 모두 기근 퇴치와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일하는 농식품 분야 국제기구다.

청년들의 농업 분야 국제기구 진출을 돕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FAO 한국협회가 주최했다. 1부 행사에서는 국제기구별 인사 담당관이 직접 국제기구를 소개하고 채용 정보를 전달했다. FAO 이평재 인사담당관은 ‘제로 헝거(Zero Hunger)를 위한 재능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인사담당관은 국제기구 진출의 첫 단추로 JPO(Junior Professional Officers programme) 제도를 소개했다.

JPO제도는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만 32세 이하의 청년을 선발, 정부의 경비부담 하에 약 2년 동안 국제기구에 수습 직원으로 파견하는 제도다. 지원을 위해서는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 인사담당관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면 세계 빈곤, 기아 퇴치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며 “일정 기간 이상 국제기구에서 일할 경우 65세 정년을 보장받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WFP 임형준 인사담당관은 국제기구 진출 및 근무 경험을 공유했다. WFP는 개발도상국 등 세계 기근 지역을 위한 식량 원조를 지원하는 기구로 1961년 설립됐다. 임 인사담당관은 “1990년 이후 기아 인구가 감소하다가 2014년부터 분쟁,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산하 기구 사이에서의 이직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제기구는 공석이 나면 상시 채용을 하기에 이직은 쉬운 편”이라고 답했다.

마지막 발표는 IFPRI 쉐리엉 아브라마티(Sherian Abramaitys-Yi) 인사담당관이 맡았다. IFPRI는 15개 국제농업개발연구자문기구(CGIAR)의 15개 연구센터 중 하나로, 개발도상국의 빈곤, 기아와 영양실조를 지속해서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 연구를 위해 1975년 창설됐다. 아브라마티 인사담당관에 따르면, 연구 업무는 4단계 직무(연구 보조, 연구 분석가, 상급 연구 분석가, 연구 위원)로 나뉜다. 경제학, 영양학, 공공보건 전공 연구원들이 많다고 한다. 아브라마티 인사담당관은 “인턴, 자원봉사 경험이 이후 정규직 지원 시 가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구별 발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OASIS(Overseas Agricultural Sector Intern Scholarship)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OASIS는 청년들에게 농식품 관련 국제기구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연도별로 상·하반기 2회 모집하며 파견 기간은 3개월이다. 발표를 담당한 FAO 한국협회 조정민 담당자는 “농식품 계열 전공생일 경우 1점의 가산점이 있지만, 총점이 100점이다 보니 당락을 결정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담당자에 따르면 OASIS 지원자 중 농식품 계열 전공생은 전체 지원자 중 절반 수준이다.

오전 설명회에 이어 오후에는 인사담당관과의 개인별 1대1 심층 상담이 ECC B3층 내:일라운지 부스에서 진행됐다. WFP에서 상담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이윤진(식품영양학 전공 석사과정)씨는 “학부생일 때부터 국제 영양 문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국제기구에서 농식품 관련 연구를 하고 싶었다”며 “어느 정도의 역량이 필요한지, 어떤 직무로 갈 수 있을지 등 구체적인 부분을 물어보고 싶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상담 부스에는 본교생 외에도 타대생, 회사 인턴사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FAO에서 상담을 마치고 나온 동국대 김정연(가정교육·16)씨는 상담 결과에 만족스러워했다. 김씨는 “높은 지위에 올라가는 게 식량 안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방법이라 생각해 국제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인사담당자로부터 개인적인 경험 등 공식적 자료 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