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문헌정보센터 「한국사회과학도서관」을 찾아서

학술탐방 사회과학분야 정보의 중심지 될터 전문문헌정보센터 「한국사회과학도서관」을 찾아서 사직터널 윗동네 골목길을 구비구비 올라가면 인왕산 아래턱에 5층짜리 빨간벽돌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한국 사회과학도서관」이다.

책장 넘기는 소리만이 고즈넉하게 들려오는 참고실 한쪽구석방에서 사서과장 이영주씨는 『1983년 5월, 한국 사회과학의 발전과 사회과학분야 인재양성에 기여하기 위하여 사회과학 분야의 각종도서및 관련자료·정보를 제공하는 전문문헌정보센터로 봉사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라고 설립취지를 밝히며 도서관 이곳저곳을 안내해주었다.

1층에는 대강당, 휴게실, 식당이 있고 2층에는 세미나실이 마련돼 있어 특별한 제한 없이 교육, 세미나등의 목적에 염가로 임대해주고 있다.

3층과 4층은 각각 참고열람실과 정기간행물및 학위논문실 그리고 개인연구실이다.

이곳에는 단행본이 5만여권, 학술정보 및 학계동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국내외 정기간행물이 1천여종, 국제기구의 통계자료와 세계각국의 통계연감 그리고 미국박사학위논문초록등의 마이크로폼 자료가 5만여점 소장되어있다.

또한 사회과학 전반을 총괄하는 정치·경제·사회·법률·행정·경영을 비롯하여 심리학·인류학 ·여성학· 도서관학· 지역사회학등 인접분야의 자료를 갖추고 81년부터는 국내 석·박사 학위논문들이 매우 신속하게 수집,정리돼 비치되어 있다.

마이크로폼 자료 사용하는 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주던 이씨는 『저희 도서관은 미국의 부르킹스 연구소나 랜드연구소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어서 외국정보르 풍부하게 접할 수 있으며 영국왕국립아시아학괴와 체결된 협약에 따라 기증받은 1천여권읜 귀중한 한국학 관계자료도 소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인다.

검은 표지의 학위논문들이 빡빡이 둘러싼 논문실 옆으로는 각1평정도의 공간에 책걸상이 구비된 12개의 개인연구실이 있다.

연구실은 대학 강사이상의 사람들에게 6개월을 최대 기한으로 개방하고 있어 젊은 연구자들이 죠용하고 깨끗한 분위기에서 손쉽게 자료를 접하며 연구에 힘쓰도록 도와준다.

100개의 열람석이 마련된 5층 일반 열람실은 발자욱 소리조차 귀에 거슬릴 정도로 조용하여 이용자들이 아무런 방해없이 학업에 임할수 있게 해준다.

이 도서관의 또 다른 특징은 신착자료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봉사하기 위하여 정보서비스 회원제를 실시하고 신착도서및 학위논문의 목록, 정기간행물의 목차를 매월 발행함으로써 도서관을 직접 찾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멀리 지방에 있는 회원들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정보서비스 회원자격은 특별한 제한이 없고 약간의 연회비만 부담하면 된다.

『이젠 자료들을 보다 많이 축적하고 타도서관및 연구소들과 연계를 맺어 자료교환등으로 한국 사회과학 분야 정보의 중심지가 되고자 합니다』라며 이씨는 이후의 포부를 밝힌다.

「한국사회과학도서관」이 사회과학분야의 전문자료를 충분히 갖추고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많은 이화인들에게는 아직 그 존재조차도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사회과학을 공부하거나 그 분야에 관심있는 많은 이화인들이 연구분야의 보다 전문적 내용의 심화를 꾀하고자 할때 사회과학도서관은 풍부한 자료와 근거를 제공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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