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강민휘 국장 특강 열려
WHO 강민휘 국장 특강 열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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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최초 WHO 국장
국제기구 진입하려면 "유엔 인턴십, 봉사활동 추천"
세계보건기구 강민휘 국장이 5일 본교를 찾아 특강을 열고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국제기구 활동을 소개했다.이다현 기자 9421d@ewhain.net
세계보건기구 강민휘(불문·90년졸) 국장이 5일 본교를 찾아 특강을 열고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국제기구 활동을 소개했다. 이다현 기자 9421d@ewhain.net

 

“앞으로 여러분 중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나오기를 바라요. 이화에서 푸르른 캠퍼스는 땅에 있지만 그 하늘은 끝없이 높다고 배웠어요. 유엔 최초 여성 사무총장이 되겠다는 높은 목표를 갖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한국인 여성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국장이 된 강민휘(불문·90년졸)씨가 5일 본교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통일학연구원 주관으로 이화·포스코관 262호에서 열린 이번 '국제기구 진출 특강 - 세계보건기구 WHO’ 강연에서 강 국장은 WHO와 국제기구 활동 전반을 설명하고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강 국장은 1998년 JPO(Junior Professional Officer·국제기구초급전문가)를 시작으로 약 20년간 유엔여성기구(UN Women), 유니세프(Unicef)등 국제기구에서 활동했다. 이후 작년 12월에 WHO 사무총장 비서실 국장이 됐다.

그는 국제 기구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JPO와 다른 유엔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국제 기구에 진입할 것을 추천했다. JPO에 선발되면 외교부에서 최대 2년간 지원받으며 국제기구전문가 양성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가 JPO로 선발된 1997년에는 4명을 선발했지만 현재는 15명 정도를 뽑고 있어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아졌다. 인턴십 프로그램 또한 기회가 많아졌다. 강 국장은 “한국인 JPO가 일을 잘한다고 소문이 나있다”며 “현재 WHO에도 두 명의 한국인이 현장 근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국장은 UN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봉사직은 월급이 적고 계약직이지만 국제기구에서는 현장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보통 길 만들기, 발전소 가동하기 등의 업무를 한다. 강 국장은 “이 업계는 어떤 창구를 이용해서라도 일단 진입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활동으로 정규 직원이 되기도 하고, 지역사무국장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제기구의 일원이 된 후에는 자신의 국가에 대해 공부하고, 자신이 속한 기구의 입장을 중립적으로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종·문화·취향이 전부 다른 동료들을 존중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강에 참여한 김혜진(영문·16)씨는 “World is your oyster(세상은 네가 생각하기에 달렸어)라는 말을 인용해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두려워도 도전을 해야만 한다고 말한 게 인상깊었다”며 “강연을 통해 진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해소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