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 납부율이 매년 낮아지고 있다. 총학생회(총학)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본교 학생회비 납부율은 2013년도 51.7%였으나 2014년부터 40%대로 떨어졌다. 이어 작년 38.7%, 올해 36%(2018 학생총회 당시 재적인원 기준 1만 5350명 중 6694명)의 학생이 학생회비를 냈다.

 

이처럼 매년 낮아지는 학생회비 납부율로 인해 총학은 전반적인 사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학 학생회비 담당자는 “납부되는 학생회비가 적어지면서 사업마다 관련 포스터를 발주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총학생회실에 있는 프린터기로 분할 인쇄해 부착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학생회비는 학교 운영에 사용되는 등록금과 달리 학생 자치활동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다. 총학이 매년 등록금 납부 일정에 걷는 학생회비는 주로 대동제 운영, 학생수첩 제작, 총학 사업 홍보 등에 사용된다. 총학은 사업마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유인물, 포스터 등을 제작한다. 지난 2월, 약 800여 명의 본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화인 요구안 설정을 위한 2019-1학기 교육공동행동 설문조사’에서도 정문에서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총학 사업에 대해 알게 됐다는 응답율이 50%에 달했다. 하지만 학생회비가 적어지며 관련 포스터 발주마저 곤란한 실정이다.

 

감소한 학생회비 납부율에 총학은 앞으로 학생회비의 중요성을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민하 총학생회장은 “학생회비 납부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학생회비의 용도와 금액을 밝혀 재학생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학생회비 납부를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학생 김경채(영디15)씨는 “지금까지 학생회비를 내왔지만, 시험 기간 간식 배부 외에 정확히 어떤 지원을 하는지 몰랐다”며 “학생회비 운영이 나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이지 않아 관심이 없었다”고 학생회비 운영 관련 홍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