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시 끝나고 만나자.”
역사를 기원전(前)과 기원후(後)로 나누듯 조형예술대학 3학년 학생들은 “삶이 메이 ‘전(前)’과 메이 ‘후(後)’로 나뉜다.”는 우스갯소리를 주고 받는다.
학기가 시작된 3월부터 세상에 선보일 이야기를 꺼내보고, 꼭 들어맞는 언어와 표현법을 찾아 몸과 마음으로 감정의 매무새를 가다듬던 긴 여정은 26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3달간의 긴 여정이 추억 속으로 멀어지는 순간이다.
일주일간 이뤄진 젊은 예술가들의 축제를 떠나보내기 아쉬운 당신, 여기 4인 4색의 전시 후일담으로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우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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