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금) 폐막식 대운동장에서 열려

3일간 축제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대동제 마지막 행사인 폐막식이 28일(금)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동제 폐막식은 아침부터 쏟아진 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풍물패연합(풍연)의 길놀이는 폭우로 인해 공연 장소를 대운동장에서 학생문화관 앞으로 변경했다.

또 폐막식 시작이 늦어지기도 했으며, 비에 젖어 무거워진 줄을 대운동장까지 옮기지 못해 영산 줄다리기를 휴웃길에서 진행했다.

비 때문에 휴웃길에서 진행한 영산 줄다리기는 폐막식의 행사 중 가장 많은 이화인들의 호응과 참여로 이뤄졌다.

해방팀과 대동팀으로 나눠져 열띤 승부를 벌인 결과 2:1로 대동팀이 이겼다.

한편 영산줄다리기의 일부분인 고사를 지내던 중 총학과 이화기독교연합의 충돌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이종민(국문·4)씨가 다치기도 했다.

앞서 진행된 ‘깃발뺏기’에서도 대동팀이 승리했다.

이 밖에 총학은 대동제 기간동안의 행사들을 평가해 시상식을 가졌다.

이 시상식에서 모범 장터는 교육투쟁(교투)과 실험비 투쟁을 주제로 장터를 열었던 수학교육과가, 줄을 가장 많이 꼰 단대에게 주는 1등상인 신명상은 사회대가 받았다.

해방팀과 대동팀의 ‘교육투쟁 승리’라는 공통된 구호에서 나타나듯이 이번 폐막식 행사에서도 교투는 강조됐다.

또 영산 줄다리기를 하기 위해 이동할 때 대운동장에서 곧바로 휴웃길로 향하지 않고 교투를 진행하고 있는 본관 앞 천막을 지나 휴웃길로 가기도 했다.

비 때문에 이번 폐막식은 이화인의 참여가 저조했지만 그 열기는 뜨거웠다.

폐막식 초반 굵은 빗줄기 때문에 대운동장에 모인 이화인은 적었지만 비가 그치고 파이루스 공연이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고조됐다.

폐막식이 끝나고 김경희 총학생회장은 “공동성을 찾을 수 있는 폐막식”이라며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김희연(행정·4)씨는 “폐막식에 참여해서 즐거웠다”라며 “이화인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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