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통제 미흡했다는 지적 있어

대동제 둘째날인 27일(목) 정오~2시 정문 앞 도로에서 ‘2004 차없는 거리’ 행사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는 지역과 함께 하는 주민·학생 장기자랑, 상업화로 얼룩진 학교 앞 메이퀸 이야기, 풍물패 연합(풍연)의 등록금 관련 꽁트 등을 진행했다.

오후12시50분~2시에 열린 ‘지역과 함께 하는 주민 학생 장기자랑’에는 학생 및 지역 상인 등이 참여했다.

장기자랑에서 1등을 차지한 상점 점원 이수연(22)씨는 “앞으로도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풍연은 등록금 인상을 주제로 한 꽁트를 준비해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풍연이 ‘올챙이송’을 개사한 노래 중 “비싼 등록금에 아빠 등골 뚜욱 기둥 뿌리 쑤욱”이란 풍자적인 가사에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화인들은 ‘상업화로 얼룩진 학교 앞 메이퀸 이야기’ 행사에서 자신들이 바라는 학교 앞의 모습을 종이에 그려 전시판에 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이민영(초교·4)씨는 “서정세미나 공간 마련 등 우리가 그려넣은 모습처럼 학교 앞 거리가 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인 김명희(47)씨는 “무대 앞쪽에 차량 통제가 잘 되지 않아 위험해 보였다”며 미흡했던 차량 통제를 지적했다.

이에 차량 통제를 담당한 박결 지킴이 대장은 “차량 통제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차량 진입이 많은데다 도로 혼잡을 막기 위해서는 우회도로를 통한 부분적인 차량 진입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