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부터 바뀌는 조예대 신입학 정시·수시 모집 전형을 두고 구성원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월30일 발표된 2021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조형예술대학(조예대) 실기 반영 비율이 2020년 대비 감소한다. 입학처는 2021학년도 조예대 신입학 수시모집에서 예체능 실기전형을 삭제하고 예체능 서류전형으로만 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시모집도 기존 성적 40%, 실기 60% 반영에서 1단계는 수능 성적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60% 및 실기 40% 반영으로 그 방식이 변경됐다.

수시 실기전형의 폐지와 정시 실기전형의 실기 반영 비율 감소 계획을 확인한 학생들은 우려를 표했다. 예체능계에서 입지가 공고한 본교 조예대의 위상이 떨어지고, 수험생의 선호도가 낮아진다는 것이다.

김민지(도예·15)씨는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에게 악기 연주 실력이 중요하듯, 미술 작품을 만들 때는 조형 감각이 중요하다”며 “실기 없이 성적만을 반영하면 수험생의 조형 감각을 확인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실기 시험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실기전형을 없애는 것보다는 그 방식을 바꾸는 것이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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