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8일 ‘동아리홍보주간’을 맞아 교내 중앙동아리 학생들이 학생문화관 및 교육관 등지에서 새내기를 반겼다. 사진은 6일 오후2시 교육관B동 앞에서 이뤄진사범대학 풍물패 ‘어우리’의 동아리 홍보 장면.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4일~8일 ‘동아리홍보주간’을 맞아 교내 중앙동아리 학생들이 학생문화관 및 교육관 등지에서 새내기를 반겼다. 사진은 6일 오후2시 교육관B동 앞에서 이뤄진 사범대학 풍물패 ‘어우리’의 동아리 홍보 장면.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새내기들, 동아리 구경하고 가세요!”

올해도 어김없이 동아리를 홍보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기의 시작을 알렸다. 4일~8일 학문관 1층 로비와 숲, 광장에서 동아리홍보주간(동주간)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제35대 동아리 연합회(동연) ‘딩동’이 주관했다. 

이번 동주간에는 92개의 단체가 참여했다. 동아리원들은 신입 부원 모집을 위해 홍보부스를 운영하거나 동아리 공연을 하는 등 각 동아리 특성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동아리를 홍보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한 주였지만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끼고 홍보하는 등 홍보 열기가 뜨거웠다. 학문관 로비 홍보부스에서 야생조류연구회 ‘새랑’은 새 탈을 쓰고 홍보했고, 실전마케팅학회 ‘이목(EMOC)’은 직접 제작한 스티커를 나눠주는 등 이색적인 홍보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몇몇 동아리는 악기로 소리를 내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중앙 국악 동아리 ‘닐리리화’는 전통국악기를 연주하며 “악기 체험해 보고 가세요”라고 외쳤다. 기타 소리를 따라간 곳에는 중앙 클래식기타 동아리 ‘예율회’가 있었다. 예율회의 정채원(유교·17)씨는 “신입생 환영회 때 연주한 곡을 계속 치고 있다”며 “실력에 상관없이 기타에 관심 있는 분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학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공연도 여럿 있었다. 학문관 광장과 로비에서는 중앙 풍물패 ‘액맥이’, 응원단 ‘파이루스(Pyrus)’ 등 11개의 동아리가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중앙 노래패 ‘한소리’는 7일 학문관 로비에서 ‘R U Mine’(2012)과 ‘비야’(2010)라는 곡을 연주했다. 중앙 댄스 동아리 ‘액션(Action)’은 같은 날 학문관 광장에서 직접 창작한 곡과 안무로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액션 회장 신재현(건축시스템·17)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힘들었지만 많은 관객이 봐줘서 재밌게 무대를 마쳤다”고 말했다.

중앙 락밴드 동아리 ‘릴리즈(Release)’는 유튜브에 올린 지난 공연 영상을 보여주며 홍보했다. 릴리즈의 하민영(환경·17)씨는 “지난번과 달리 동아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튜브를 찾아보라고 한다”며 “릴리즈가 어떤 느낌으로 공연하는지 더 잘 알리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학문관 숲에서는 중앙 기독 동아리 ‘CCC’가 솜사탕을 만들어 나눠주고 있었다. CCC의 김주향(기후에너지·17)씨는 “신입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솜사탕을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며 “기독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학문관 로비에서 홍보부스를 구경하던 신입생 왕주진(휴먼바이오·19)씨는 “모든 동아리가 재미있어 보여서 여러 곳에 들어가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연 회장 강미리(정외·17)씨는 “동아리는 대학문화를 만들어나가는 학생들의 창조적인 활동”이라며 “동주간 부스에서 이화 안에 어떤 동아리들이 있는지 알아가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이화인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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