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선택 기준 및 이미지 분석

4개 학교 총 1천161명의 설문 응답자 중 투표권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70.7%였고 그 중 ‘투표하겠다’는 81.9%·‘투표하지 않겠다’는 8.5%로 나타났다.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 후보를 잘 모른다’·‘투표할 만한 후보가 없다’는 대답이 각각 28.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이를 통해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만연함을 유추해 볼 수 있다.

한편 24.3%가 ‘주소지가 달라 투표하기 번거롭다’는 이유를 들어 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의 필요성을 대변했다.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이화인의 53.7%가 정치적 실무 능력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도덕성 40.7%·정책공약 40%가 비슷하게 나타나 두 요소 모두 후보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임을 알 수 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전에 이화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지하는 정당을 물었을 때 응답한 학생 중 51.3%가 현재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21.0%·한나라당 지지율은 17.3%·민주노동당 지지율은 5.0%·민주당 지지율은 3.7%로 집계됐다.

각 정당의 지지 이유로는 48.3%가 정당의 이념 및 성향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정당의 이미지 21.7%·주변인들의 지지 11.2%·정당의 정책 7.7%를 꼽았다.

4개 대학 학생에게도 현재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의 성격 중 가장 높이 평가하는 항목을 물었다.

민주당 지지자의 34.5%는 정당의 정책을 꼽았다.

민주노동당·열린우리당·한나라당 지지자 76.6%·48.1%·43.4%는 정당의 이념 및 성향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변인의 정당 지지성향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비율이 한나라당은 14.7%, 열린우리당·민주노 2.7%·0.8%로 차이를 보였다.

각 정당의 이념 및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정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노동당은 진보 39.7%·급진 23.9%, 민주당은 보수 47.6%·중도 26.4%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진보 37.7%·중도 33.4%로 나타났으며 한나라당은 보수 48.9%·수구 30.9%로 나타났다.

각 정당 지지자들의 다른 정당에 대한 상대적 평가가 다르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나라당 지지자 40.8%는 민주노동당을 ‘급진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노동당 지지자 68.8%는 ‘진보적’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지지자 68.9%와 열린우리당 지지자 49.6%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수구’라고 응답했으나 민주당 지지자 74.5%·한나라당 지지자 71.1%는 ‘보수’라고 답했다.

이화인이 생각하는 각 정당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민주노동당은 이화인의 40.4%가 개혁적 이미지를 떠올렸고 민주당은 40.1%가 노쇠의 이미지를 꼽았다.

열린우리당은 31.6%가 젊은 이미지를 떠올렸고, 한나라당은 부패 이미지가 50.5%를 기록했다.

우리 학교 외 나머지 3개 학교 역시 응답자의 60%이상이 한나라당의 이미지로 부패를 꼽았다.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는 이번 선거에서는 지지 후보 외에 지지 정당에도 투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지하는 후보와 지지 정당을 일치시킬 것인가”라는 문항에 ‘일치시키지 않겠다’에 응답한 사람이 23.9%, ‘일치 시키겠다’는 응답자 17.5%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치인 58.6%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대통령이 특정 정당에 소속돼 정당활동을 하는것에 대해서는 ‘자제해야 한다’ 58.3%·‘상관없다’ 28.8%·‘필요하다’ 11.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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