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입학생 3378명이 이화의 새 식구가 됐다. 신입생 입학식은 22일 오전10시 대강당에서 열렸다.

신입생 선서는 정유나(정외·19)씨와 봉비치엔 차다(Vongvichien Chada·커미·19)씨가 맡았다. 차다씨는 여성 인재 전액 장학 프로그램(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장학생으로 선발된 과테말라,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태국 5개국 6명 신입생 중 한 명이다.

입학식에서 김혜숙 총장은 “이화는 변화의 시대를 맞이해 전문성 심화는 물론 융복합이라는 상호 대립적 특성이 잘 화합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성의 삶에 관심을 갖고 발전을 돕는 이화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이어 신입생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 핵심 역량으로 자긍심과 도전 정신을 제시했다.

입학식에 참여한 신입생 곽소연(휴먼바이오·19)씨는 “공학을 익혀 과학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된 약자들을 위한 기술 개발에 종사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곽씨는 지난 1월 방영된 ‘도전 골든벨’에서 최후의 1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입학식 직후에는 신입생 환영과 대학생활 안내를 위한 이화사랑 프로그램 ‘웰컴 투 이화’(Welcome to ewha)가 진행됐다. 작년에 이어 SBS 출신 개그우먼 임라라(체육·15년졸)씨가 사회를 맡아 재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에 대한 여러 노하우를 나눴다.

재학생 게스트로 행사에 참여한 박가영(교공·16)씨는 “학교에 다니며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사람들이 이화 안에서 ‘벗’으로 불리며 차별 없이 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행사에서는 글로벌 프론티어, 캠퍼스리더 공강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정시통합선발생을 위해 오재원(호크마·18)씨가 호크마교양대학을 설명하는 코너도 있었다.

졸업생 선배로는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isoi) 대표 이진민(국문·86년졸)씨가 방문해 신입생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이씨는 “자기 자신을 끝까지 사랑하고 남들이 갔던 길과 똑같은 길을 가려고 애쓰지 말라”며 “힘들면 조금 쉬고 의지가 생길 때 행동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웰컴 투 이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서연(사회·19)씨는 “대학에서는 틀에 박힌 입시공부에서 벗어나 특색 있는 활동들을 해보고 싶었는데, 웰컴 투 이화에서 얻은 조언으로 그 방향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며 “교내의 각종 프로그램 활용 방법을 알려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