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대는 ‘아둥바둥’ 최보희(건축·2)씨는 공대생이다.

교양수업과 전공수업을 병행해야 했던 지난 학기, 그녀의 하루를 들여다 보자. 오전8시 ‘기독교와 세계’수업을 듣기 위해 정문에서 우회도로를 지나 학관으로 향한다.

언덕을 뛰어 오르니 숨이 턱에 찬다.

오전10시 대강당에서 채플을 들은 후 공강이 생긴 그녀는 김밥을 먹기 위해 학관 4층 옆문을 거쳐 이화사랑으로 간다.

오후2시 포관에서 ‘일반화학’ 수업을 듣고 마지막 수업이 있는 공대로 향한다.

신입생 때는 무작정 공대로 향하는 언덕길을 걸어올라 갔지만 이젠 포관에서 종과를 거치는‘축지법’을 쓴다.

포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사람이 많아 4층까지 걸어 간다.

가까스로 포관을 빠져나와 종과를 통해 공대로 간다.

‘건축조형’수업은 오후5시부터다.

수업이 끝나니 어느새 저녁 8시다.

어둑해진 공대 쪽문을 지나면 길고도 험난했던 그녀만의 ‘캠퍼스 투어’도 끝이다.

◇ 조예대는 ‘여유만만’ 이나경(복디·2)씨는 조예대생이다.

교양과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조예대에서 수업하기 때문에 주로 조예대 안에 머무는 편이다.

그녀의 학교 안 활동 범위는 어느 정도 일까. 수요일 오전11시에는 ‘프랑스어’수업이 있다.

버스를 타고 정문으로 들어와 학관으로 간다.

학관은 후문과 가깝기 때문에 정문 대신 후문을 이용하기도 한다.

수업이 끝난 후 그녀는 친구들과 아름뜰에서 스파게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주로 점심은 조예대에서 먼 가정관 보다는 가까운 아름뜰이나 정문 밖 식당을 이용해 해결한다.

오후1시30분 5∼6교시 연강으로 진행하는 ‘복식디자인’수업을 듣기 위해 조예대로 향한다.

실기 수업이기 때문에 준비물은 필수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 조형관 A동 화방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다.

오후5시 전공수업을 마치면 캠퍼스 안에서의 그녀의 하루도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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