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외주화 두고 이대서울병원 의료원과 노조 간 의견차 보여
인력 외주화 두고 이대서울병원 의료원과 노조 간 의견차 보여
  • 이재윤 기자
  • 승인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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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 이화의료원지부가 의료원 외주화 철회 및 인력안 제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화의료원 안전병원 만들기’ 기자회견에서 외주화 철회,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을 위한 인력안 제시, 지역주민 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은 의과대학(의대)과 이대서울병원 준공 및 보구여관(普救女館) 복원 기념행사가 열린 12일 같은 시각에 강서구 마곡동 의과대학 앞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 이화의료원지부가 맡았고, 노조 조합원 외에 시민들도 참여했다.

보건의료노조가 발표한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이대서울병원은 2월 개원을 앞두고 병원 노동력 배치에 대한 구체적인 인력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원무수납, 환자이송, 기능직(간호, 의료, 약무 등)에 대해 외주화를 진행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5일 이대목동병원 1층 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 이화의료원지부 허창범 지부장은 “일차적으로 구체적인 인력안이 제시돼야 한다”며 “인력에 대한 발표가 있어야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지부장은 직접적으로 환자를 접하는 인력들은 한 카테고리 안에서 함께 환자를 관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협업체계로 진행이 안될 경우, 의료진의 지시가 전달되지 않아 작은 실수라도 발생한다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노조 측과 계속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다른 병원들도 외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본원 또한 외주화에 대한 생각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원 독단적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며 노조 측과 충분한 논의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