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측 간 합의 중, 성사되면 리모델링 후 중국 쇼핑몰 및 상가 입점 예정

22일 오전9시30분과 오후3시30분 정문 우측 ‘파비상가’ 앞에서 두 차례 시위가 있었다. 이번 시위는 완도조개구이 사장 박은석씨와 해당 건물 소유주 ㄱ씨 사이에서 빚어진 마찰로 시작됐다.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22일 오전9시30분과 오후3시30분 정문 우측 ‘파비상가’ 앞에서 두 차례 시위가 있었다. 이번 시위는 완도조개구이 사장 박은석씨와 해당 건물 소유주 ㄱ씨 사이에서 빚어진 마찰로 시작됐다.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지난 22일 정문 우측 ‘파비상가’를 둘러싸고 건물 입점 계약을 한 26개의 업체 사람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현 건물 소유주들과 계약한 사람들로, 완도조개구이찜요리전문점(완도조개구이)의 퇴거 촉구를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완도조개구이 사장 박은석(50·남·서울 양천구)씨는 철거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며 저항했다.

현재 박씨와 건물 소유주 ㄱ씨는 임대차 계약 유효성에 관한 의견 차이와 철거 문제로 대치 중이다. 2년 전, 박씨는 수분양자(상가를 분양받은 사람) ㄴ씨와 매장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ㄴ씨는 건물 소유권 및 잔금 문제로 분양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당시 건물은 부동산임의경매가 오랜 시간 이뤄져 소유권이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완도조개구이 사장 박씨는 분양 당시 임대인에게 정상적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현 건물 소유주 ㄱ씨는 박씨가 본 건물 소유주가 아닌 수분양자 ㄴ씨와의 계약을 맺었으므로 정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건물 소유주 측은 집회 신청으로 경비용역 24명, 계약을 통해 고용한 일용직 7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대규모의 용역 인원 및 사람들이 모여, 당시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 이화이언(ewhaian.com)에는 완도조개구이 사장에게 물리적 폭력 행사 가능성에 관한 우려의 글이 게재됐다.

현재 집회는 중단됐고 건물 소유주 측과 박씨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합의 중이다. 지난 5월 ㄱ씨는 박씨를 공무집행방해와 무리한 금전적 요구, 재물 파손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해 특별히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당사자들 간 합의가 이뤄지면 건물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이후 건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중국 쇼핑몰 업체 및 다양한 상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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