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가까운 게이트 외부인 통제해 수업 환경 및 학생 안전 보호

14일 오후3시 ECC 11번 게이트에 설치된 카드리더기에 학생증을 대고 있는 학생. 출입카드 터치 시에만 출입문이 개방된다. 모바일 학생증은 사용할 수 없다.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14일 오후3시 ECC 11번 게이트에 설치된 카드리더기에 학생증을 대고 있는 학생. 출입카드 터치 시에만 출입문이 개방된다. 모바일 학생증은 사용할 수 없다.
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ECC 11번과 12번 게이트에 출입카드 인증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는 ECC 내의 수업 환경과 학생들의 안전 보호를 위해 설치된 것으로, 해당 게이트를 이용하는 학생 및 교직원은 14일부터 실물 학생증 또는 교직원증을 터치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모바일 학생증으로는 출입할 수 없다.

양한주(행정·16)씨는 “출입카드 인증 시스템이 설치된 줄 몰랐는데, 조금 불편한 것도 같다”며 “11번과 12번 게이트를 막는다 해도 B4층은 외부인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위층까지 올라올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본지 기자가 11번 출구에서 20분간 관찰한 결과, 출입카드 인증 시스템이 설치된 줄 모르고 왔다가 학생증을 찾지 못해 다른 학생에게 열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세 번 있었다. 또한, 외국인 학생들도 많이 드나들었는데, 안내문이 한글로만 나와 있어 헤매기도 했다. 앞사람이 들어간 후 문이 닫히기 전에 출입하는 외부인도 종종 있었다.

총무처 총무팀 지태원 과장은 “B4층으로부터 다른 층으로 유입되는 외부인을 막기 위해서는 각 층 엘리베이터 입구와 연결 계단마다 출입 통제가 필요하다”며 “ECC 모든 게이트와 각 층 연결 지점에 카드리더기 설치를 고려한 바 있으나, 시간강사, 학점교류생, 교내행사 참석자, 납품업자 등 신분증은 발급되지 않지만 출입해야 하는 이들의 출입이 차단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정문에 인접해 외부인 유입이 쉬운 11번과 12번 게이트에만 카드리더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말했다.

총무팀은 ECC에 출입하는 교내외 관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외부인 출입을 최대한 통제하기 위해 각 층 연결 지점마다 출입통제 안내문을 추가 설치하고, 관내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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