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청년 해외 진출 사업 홍보 위해 ‘지구청년’ 캠페인 시행 중

외교부는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격려하기 위해 공관 현장 실습원, UN 자원봉사단, 현지 인턴 파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14일 오후3시~5시, 서울시 종로구 외교부 1층 국민외교센터에서 청년 해외 진출 지원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지구청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지구청년은 외교부와 산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 해외 진출 지원 사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된 통합 브랜드다.

사회를 맡은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실 최경희 사무관은 “해외 진출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이전까지는 각종 정보를 개별적으로 찾아야 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작년부터 ‘지구청년’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에서 주최하는 유사한 성격들의 사업을 찾아보기 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외교부 주최 청년 대상 사업 약 10개 중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해당 사업은 재외공관 현장 실습원,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글로벌 챌린저, 중남미지역기구 인턴파견프로그램, KOICA 봉사단 등이다.

 

△ 세계 각국 현장에서 쌓는 공공외교 경험, 재외공관 현장 실습원 프로그램

재외공관 현장 실습원은 국내 대학(원)생들을 재외공관에 6개월간 파견해 공공외교 업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은 청년들의 해외 경험을 제공하고 공공외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 김혜림 행정관은 “짧은 시간 동안 기획해야 하는 업무이기에 도전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가 면접 평가에서 많이 고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사무관은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에 파견돼서 일하며 배울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유수의 세계 기관에서 보고 배울 기회, KF 글로벌 챌린저

KF 글로벌 챌린저 사업은 해외 정책연구소, 박물관, 대학도서관 등 세계 기관에 인턴으로 청년들을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고 국제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KF 글로벌센터사업부 최윤희 대리는 사업에 대해 “개인적으로 노력해서 파견 가기 힘든 세계 유명 기관에 청년들을 인턴으로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크게 전문가 양성형 프로그램, 단기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전자는 학사, 석사, 박사가 파견될 수 있으며 후자는 학부 졸업예정자 이상이면 파견 가능하다. 최 대리는 “학점이 낮은 경우 계획서로 보완할 수 있고, 어학 점수가 낮으면 포부를 잘 써서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중남미 지역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발판, 중남미 지역기구 인턴 파견 프로그램

중남미 지역기구 인턴 파견 프로그램은 아마존 협력조약기구(ACTO), 미주기구(OAS) 등 중남미 단체에 우리나라 청년들을 인턴으로 파견하는 사업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차세대 중남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외교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외교부 중남미협력과 최은혜 행정관은 “해당 프로그램은 스페인어 b2정도의 자격을 갖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합격하고 있다”며 “스펙보다는 필기시험에 집중하는 것이 선발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관은 중남미 지역기구 인턴파견 프로그램에 대해 “중남미 지역기구 인턴 사업으로 파견됐다고 해서 반드시 이 지역에만 근무하는 것은 아니고, 이를 발판삼아 더 넓은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과 커리어 모두 추구할 기회, KOICA 봉사단

KOICA 봉사단은 개발도상국(개도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개도국과 우리나라의 우호 협력 및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 진행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봉사단은 공공행정, 농림수산, 교육, 보건, 산업에너지, 기타 6개 분야에 본인 재능을 기부하는 형태로 봉사자를 파견한다. 월드프렌즈 KOICA봉사단, KOICA-UNV 대학생 봉사단 등 5개의 봉사단 유형이 있다. 파견 기간과 대상은 봉사단 유형별로 다르다.

KOICA 최미선 대리는 “KOICA 봉사는 참가자의 전문 분야에서 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력을 쌓아가면서 할 수 있다”며 “봉사를 다녀와 KOICA에 입사 하거나 NGO 단체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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