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에이블] 협의체 수퍼바이저 발족해 이화인 요구안 실현
[인에이블] 협의체 수퍼바이저 발족해 이화인 요구안 실현
  • 김수현 기자, 이수빈 기자
  • 승인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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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대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20일(화)~21일(수) 열린다. ‘체인지 이화’ 선거운동본부(선본)와 ‘Enable(인에이블)’ 선본이 출마해 2014년 이후 4년 만에 경선을 치르게 됐다. 본지는 14일, 15일 각각 ‘인에이블’ 선본과 ‘체인지 이화’ 선본을 만나 출마 계기, 주요 공약, 학교-학생 간의 소통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현 총학의 활동을 평가하고 공약 이행 계획 등을 밝혔다. 선본 표기는 한글-영어 순서다.

제51대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Enable’ 한은서 부후보(왼쪽), 이민하 정후보 이화선 기자 lskdjfg41902@ewhain.net
제51대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Enable’ 한은서 부후보(왼쪽), 이민하 정후보
이화선 기자 lskdjfg41902@ewhain.net

-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

이민하 정후보 : 이화는 함께하면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공동체다. 자연과학대학(자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단대 구성원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공약 달성률 100%를 기록했다. 또한, 협의체 요구안 실현을 위해 행동하는 프로젝트 ‘업사이드 이화’에서도 실천단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이화인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모두가 함께할 때 성과를 이뤄내는 것을 보았다. 총학을 하며 이 경험처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나은 이화를 만들고 싶어 출마했다.

 한은서 부후보 : 입학 후 총학, 조예대 학생회에서 활동하며 문화 관련 사업을 도맡았다. 올해는 그 일환으로 ‘조랭이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학우들이 자신을 이 캐릭터로 지칭하고 이로 인해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았다. 공동체에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나로 인해 더 따뜻하고 공동체 의식을 느끼는 이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총학 부후보에 출마하게 됐다. 

 

- 선거 공약 중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가

등록금 인하 및 장학금 확충, 대외이미지  개선 및 취업·고시 지원, 성폭력 가해 교수 징계 절차에 학생 참여 보장, 캠퍼스 종합 안전 대책 마련에 중심을 뒀다. 이들은 모두 이화인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라 생각했고 총학 당선 이후 앞장서서 해결하고 싶은 것들이다. 또한 이화인 1000인 협의체 수퍼바이저 발족도 중요한 부분이다. 협의체에 힘을 싣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퍼바이저 발족 후 의견을 나눌 것이다.

 

- 어떤 기준으로 공약을 만들었는가

올해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 조사를 수차례 진행했다. 또한, 자연대 학생회 차원에서도 학우들과 만남을 수차례 가졌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의견을 바탕으로 공약을 세웠다.

 

- 해결돼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선거 유세 활동의 일환으로 변화를 바라는 이화인의 마음을 담아 바람개비를 만들어 이를 모으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우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관광객 문제와 채플 문제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특히 관광객 문제는 수업권을 침해하는 상황이기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구체적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가

외부인 출입으로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받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가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가졌는지 여부다. 공약을 세우는 과정에서 서대문구청과 총무처에 관련 사항을 문의했다. 총무처는 카드리더기를 시험 운영 중이며 앞으로 ECC B3층에서 B1층까지 외부인이 들어올 수 있는 모든 통로에 카드리더기를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이 답변이 실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객 쿼터제를 공약했다. 사전에 학교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신청받고 출입 인원을 조정하는 것이다. 이는 물론 관광객 기준이 모호해 개인으로 오는 모든 사람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단체 관광은 수업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기에 여행사 차원의 학교 방문은 사전 신청을 해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공약이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총무처는 수업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공약을 이야기했을 때 긍정적 반응도 보였다.

 

- 등록금 인하 및 장학금 확충은 학교 본부에 어떻게 요구할 것인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 참석해 등록금 산정 기준을 파악하고 학교와 소통하며 등록금 인하를 요구할 것이다. 현재 등심위에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위원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학생 인원을 늘리거나 학생 측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는 방향을 주장할 것이다.

 

- 장학금을 적립금 환원비로 한다고 했는데 공약 실행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장학금 확충을 단순히 적립금 환원비로만 충당하는 것이 아니다.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 알리미(academyinfo.go.kr) 등록금 기준 산정 파일을 참고했을 때 장학금 예산이 최근 2년 동안 29억 감소했다. 2016년까지 장학금 34억이 늘어났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하지만 장학금 예산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를 명시한 자료도 없다. 따라서 적립금 환원비 이외에도 장학금 예산을 늘려 장학금을 확대할 것이다.

 

- 적립금은 목적이 정해진 돈이다. 이 중 내년에 학생들이 쓸 수 있는 돈은 얼마나 되는가

얼마만큼 사용할 수 있는지는 아직 파악 못 했다. 하지만 우리 학교가 사립학교 중 적립금 2위다. 이렇게 적립금이 많은 가운데 작년에 추가로 94억이 생겼다. 계속 쓰지 않고 쌓이기만 하는 상황이 의문이다. 적립금을 축적하는 것보다 장학금 혹은 1인당 교육비로 학생들에게 다시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현 총학의 아쉬웠던 점 혹은 이어나가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정시통합선발생 관련 활동이 첫해라 아쉬운 점이 많다. 정시통합선발제도 특별 위원회가 호크마대 새내기 배움터 이후 발족해 혼란스러운 지점이 있었다. 또한, 총학생회장이 특별 위원회장을 맡아 업무가 가중됐기에 내년에는 특별 위원회가 제도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운영할 생각이다. 올해는 총학뿐 아니라 단대 학생회와 이화인의 관심과 참여로 협의체가 결성됐고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올해 진행된 이화인 요구안에 이어 이화인 1000인 협의체 수퍼바이저 발족으로 협의체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 이화 구성원들과는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교직원과의 소통은 대학평의원회와 같은 각종 기구, 협의체 등 이미 충분하게 마련돼 있다고 생각한다. 총학은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이기에 학생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기존에 운영하던 블로그,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ewhastudentcouncil50),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뿐 아니라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 이화이언(ewhaian.com)에 총학 게시판을 설치를 요구하려고 한다. 이는 아직 이화이언 측과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 또한, 분기별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FGI)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전 대외이미지 협의체에서 FGI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