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폐쇄, 기관마다 입장 갈려
수영장 폐쇄, 기관마다 입장 갈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8.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리처 “피트니스 센터로 대체한다면 투자 용의 있어”
신산업융합대학 “수영장 계속 유지할 것”
2018년(11월 기준)에 4169명이 이용한 이화수영장 내부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2018년(11월 기준)에 4169명이 이용한 이화수영장 내부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6일 신산업융합대학(융합대)이 수영장 측에 수영장을 폐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관리처는 9일 오전10시 진행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와의 면담에서 예산 등 구체적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무조건 수영장을 유지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 이화이언(ewhaian.com)에 ‘학교가 수영장을 없애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수영장이 설립된 지 약 40년이기에 시설이 노후화됐고 이를 보수하는 데에 큰 비용이 들어 학교가 수영장을 폐쇄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교내 수영장이 대학 최초로 설립된 점과 수영장에서 체육과학부 학생들의 수업이 이뤄지는 점을 이유로 폐쇄를 반대했다.

논란이 커지자 사회체육센터를 관리하는 융합대는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시설 보수 비용이 막대하지만 다수의 본교 구성원이 수영장의 폐쇄를 원하지 않는다면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5일 공지했다. 이후 6일 수영장 조은별 팀장이 융합대측에 문의해 수영장을 폐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9일 관리처장, 관리부처장과의 면담 내용에 따르면 수영장은 보일러와 공기 상태를 조절하는 공조기가 노후화돼 이용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또한 올해 주 52시간제가 시행됨에 따라 수영장 운영인력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관리처는 현재 수영장을 개·보수하는 방안, 피트니스 센터 등 수영장 대체 시설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리처는 수영장 대신 피트니스 센터를 들여올 경우 예산을 투자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중운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애경 신산업융합대학장은 관리처와의 입장 대립에 대해 “융합대는 이미 수영장을 폐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책은 학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