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 잦은 외부인 출입에 안전 문제 우려... 보안 강화 논의 중
건물 내 잦은 외부인 출입에 안전 문제 우려... 보안 강화 논의 중
  • 한채영 기자
  • 승인 2018.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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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대학(사회대) 최대석 학장
△ 2018년 8월 사회대 학장 취임
△ 북한학전공 소속

지난 9월 대학 분권화가 포함된 기획처 5개년 발전계획이 발표돼 일부 단과대학(단대)의 정책 변화가 예고됐다. 본지는 남은 2학기 동안 14개 단대 학장에게 분권화 참여 여부 및 현안을 묻는 인터뷰를 연재한다.

 

사회과학대학 최대석 학장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사회과학대학 최대석 학장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커미부)가 분권화를 신청했다. 분권화에 대한 사회대 측 입장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대학 내 분권화는 분명 학교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지향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와 같은 중앙 집중식 행정으로는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에 대학이 발맞추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대는 커미부의 분권화 신청을 시작으로 사회의 요구에 맞는 변화에 대비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커미부가 사회대 내에서 가장 먼저 분권화를 시도한 것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커미부가 학부 특성에 맞게 빠른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커미부는 사회대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공이며, 다양한 전공과 융합돼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학문적 특성 때문에 사회대 내 전공 중 부ㆍ복수전공 신청 수요가 가장 높은 전공이다. 이런 커미부의 특성을 살려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빠른 변화를 감지하고, 여러 전공과 융합할 수 있도록 유연한 체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처럼 커미부가 일률적인 행정에 맞춘다면 그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보다 자율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분권화를 신청했다. 둘째는 외국인 학생 관리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다. 커미부 전공생 중에는 외국인 학생이 많은데, 그 비율에 비해 제공되는 지원 등이 부족했다. 분권화가 된다면 예산의 자율적인 운용을 통해서 다소 미흡했던 외국인 학생 관리가 더욱 체계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화·포스코관(포관)의 외부인 접근성이 높아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있다. 대비책이 있는가

포관은 본교 내에서 ECC 다음으로 외부인 출입이 잦은 공간이다. 정문과 가깝기도 하고 다른 건물과 달리 포관에는 유독 출입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대내외 행사 장소로 선호되는 건물이다. 때문에 외부인이 드나드는 것을 통제하기가 더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대 학생회와 논의를 통해 개선 중이다. 건물 보안 문제를 위해 학생회와 합의한 사항 중 하나는 포관 내 비상계단 쪽에 있던 의자 위치를 이동하는 것이다. 의자가 있던 위치가 사각지대처럼 잘 보이지 않아 경비원이 확인하기 어려웠다. 학생의 편의시설도 중요하지만, 보안 강화에 대한 학생 요구에 맞추어 의자 위치를 엘리베이터 앞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외에 논의 중인 사안 중 하나는 건물 출입시간을 더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이다. 현재는 11시 이후부터 건물 출입이 통제되는데 이 시간을 앞당기고, 주 출입구 하나만 열어둔다면 외부인 출입 통제가 더 쉬워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외에도 건물 내 구석진 위치에 보안벨 등을 설치해 위험한 상황에 즉시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대형 강의 분반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대한 사회대 측의 입장은 무엇인가

사회대 내에는 심리학, 경제학,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전공 등 대형과가 많다. 이들 전공에서 개설되는 수업은 전공생뿐만 아니라 타대생도 많이 듣기에 정원 및 강의실 부족 문제가 매번 제기돼 왔다. 강의 분반 요청 또한 잦다.

대형 강의일수록 학생 관리와 강의 전달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분반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한다. 이에 대해 사회대 행정실은 교무처와 지속해서 논의하며 분반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능한 학생들의 요구대로 충분한 분반이 개설되도록 할 것이다.

-사회대 내에는 타대에 비해 연계전공이 많은데,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연계전공은 당시의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서 만들어진 것이 대다수고 일반적인 전공과는 달리 복수전공, 부전공을 위해 만들어졌다. 때문에 다양한 수업이 개설되기 어렵고 시간이 흘러 사회적 수요가 줄고 학생의 관심이 줄어든다면 자연스럽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현재도 활성화되지 못한 일부 연계전공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각 연계전공의 수업이 다양하게 열려 전공에 진입한 학생이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에는 동의하는 바다. 각 연계전공을 점검한 후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회대학장으로서 이화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첫 번째로 조언해주고 싶은 것은 이화 내에서 많은 경험을 해보라는 것이다. 본교 내에서는 좋은 행사나 프로그램이 많이 열린다. 소속 단과대학이나 전공 외에도 학교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학창 시절에 좋은 경험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문화 및 예술 활동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자기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는 신촌이라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신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유롭고 진취적인 공간이다. 좋은 대학교가 많이 집중돼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변의 타대에서 열리는 여러 가지 행사가 있다면 되도록 참여하고 신촌에서 취할 수 있는 경험을 활용하고 누리는 게 필요하다.

이화에서 교수라는 직위로 오랫동안 생활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다양한 문제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건물 보안을 우려하고, 분반 문제 해결을 바라는 학생들의 입장에 공감한다. 학생들이 제기하는 사회대와 관련된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행정실과 학장의 역할인 만큼 앞으로 학교 본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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