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단체인 독도 아카데미는 청년들을 모아 2006년부터 독도 주권 이론 교육 및 독도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0기, 60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한 이곳에서 창립부터 아카데미 교장직을 맡은 경희대 무역학과 고창근 교수에게 독도의 현안과 대학생의 독도 방문의 의미를 들었다.

- 현재 독도가 처한 현안들은 무엇이 있나

독도 해저에 깔린 메탄 하이드레이트와 얼음 가스 등 자원에 대한 문제는 지엽적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현안은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탈환을 위해 차세대들에게 타케시마(Takeshima) 세뇌 교육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한국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각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독도 교육 강화하고 독도 교육을 대학 교양 선택 과목으로 포함해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독도 아카데미는 매년 독도 탐방 교육 훈련을 시키고 있으며 탐방에서는 독도 상륙, 독도 박물관 방문 등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도 교육을 대학 커리큘럼에 포함하기 위해 청원서를 보내거나, 각 대학의 총학생회 및 학보사들에 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대학생들의 독도 교육에 참여 의미는 무엇인가

대학생들이 독도 교육에 참여해 독도가 왜 한국의 땅인지, 독도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학습하게 된다면 사회의 주류 세력이 됐을 때 독도 수호 활동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인가

일본이 독도를 점유한 1905년 이후, 전 세계 각종 출판물에서 독도의 표기 방식이 한국식(독도, Dokdo)인지 일본식(타케시마)인지 비교·분석했었다. 분석 자료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Harvard University), 예일 대학(Yale University) 등 여러 대학 도서관과 공공 도서관에서 구했다. 그 결과 미국의 각종 출판물에서 일본식 표기가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고, 언론에 공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대책을 요구한 활동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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