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헝 수교 30주년 맞아 헝가리 독립운동가 전기 열람

12일 오전 주한 헝가리 초머 모세(Csoma Mózes) 대사가 2019년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을 맞아 본교 중앙도서관에 방문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출간된 헝가리 관련 서적 「(匈牙利爱国者)噶」(흉아리 지도자 갈소사전)을 이용하기 위함이다.

해당 고서는 중국에서 쓰인 헝가리 독립운동가 코슈트 라요시(Kossuth Lajos) 전기를 1908년에 번역한 서적으로, 국한문 혼용본이다. 책 제목 중 ‘匈牙利’(흉아리)는 헝가리의 음역어이며 ‘噶士’(갈소사)는 코슈트 라요시의 중국어 이름이다. 이 책은 현재 본교와 연세대 중앙도서관만 소장 중이다.

초머 대사는 “코슈트는 헝가리 독립사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라며 “책이 번역된 1908년은 한민족에게도 힘들었던 시기였기에, 당시 코슈트의 이야기가 한민족의 독립운동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궁금했다”고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한국에 이 서적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에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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